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는 4가지 방법

인생 최고의 해는 아직 오지 않았다.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의도적으로 선택해도 당신은 주변 세상을 더 멋지게 가꿔 나갈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지난 일에 매여 산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연연하느라 미래를 제대로 생각하지 못한다. 이렇게 살면 인생 최고의 해를 결코 경험할 수 없다. 뒤를 잘 봐야 미래로 나아간다. 이미 경험한 것을 인정해야 비로소 과거를 잘 인정할 수 있다.

 

경험은 기억되기 전까지 완전하지 않다. 경험을 무시하거나 그냥 사라지길 바랄 수는 없다. 지난 열 두달, 혹은 더 오랫동안 무슨 일을 겪었든 죄다 검토해야 한다. 없었던 일처럼 무시하더라도 불현듯 떠올라서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현재의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과거의 특정한 경험을 들먹인다. 예전에 무시당한 경험 때문에 자신을 하찮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마음에 계속 담아 두면,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해도 자꾸만 발목이 잡힐 것이다. 어쩌면 당신은 결혼 생활이 파탄 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지 모른다. 사고를 당하거나 중병에 걸리거나 심각한 폭력에 시달리거나 사업에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충격적인 사건은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당신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지어 해로운 방식으로 미래를 규정할 수도 있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4단계다.

 

1단계, 무슨 일이 벌어지길 원했는지 글쓰기나 말하기로 정리한다.

 

일단 한 해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계획이나 꿈, 목표가 있었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가? 한두 가지 분야로만 답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 인생은 신앙, 지식, 정서, 직업, 취미, 재정, 신체, 결혼, 양육, 사회 등 밀접하게 연결된 열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영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길 원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2단계, 실제로 벌어진 일을 인정한다.

 

지난해 가장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 과거를 제대로 마무리하려면 실패와 실망 사례만 다뤄서는 안 된다. 성공 사례도 찾아내서 기념해야 한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살피는 데서 그치지 말고 뭐가 잘됐는지, 당신의 믿음과 행동이 그러한 결과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도 꼼꼼히 살펴보자.

 

3단계, 경험에서 배운다.

 

과거 경험에서 핵심 교훈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일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자문해보자. 어쩌면 전략적 계획이 부족했는지 모른다. 어떤 일을 그만두자니 그동안 들인 수고가 아깝고 더 하자니 너무 막막할 때가 있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하면 기어이 종착점에 도달할 것이다. 결과에 대해 너무 생각하지 말고 눈앞에 닥친 일을 제대로 처리해보자.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마음에 새겨 앞으로 나아갈 발판으로 활용해보자.

 

4단계, 행동을 수정한다.

 

당신의 믿음과 그 믿음에 따른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더 나빠질 것이다. 직장에서 해고당한 아픈 경험이 있다면 여기서 교훈을 얻고 행동을 수정해야 한다.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후로도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적용하자. 같은 실수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과거 경험에서 배우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건설할 수 있다. 크나큰 실망을 안겼던 일이 훗날 크나큰 가능성을 열어 주기도 한다. 당신이 여전히 숨을 쉬고 있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후회에 가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문화는 후회의 가치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성급히 그 아픔에서 멀어지려고만 한다. 그러다 보니 후회가 주는 장점을 전혀 누리지 못하게 된다. 인생 최고의 해를 경험하려면, 후회를 지렛대 삼아 그동안 놓쳐 버린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당신이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후회의 용도가 달라진다. ‘난 바보야’와 ‘난 바보 같은 짓을 저질렀어’라는 말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일의 성과가 아니라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면, 다음에 더 잘 할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어차피 우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난 실패자야’라고 믿는다면, 실패자로 끝난다. 반면에 ‘난 실수를 저질렀어’라고 믿는다면, 부족한 점을 알아차리고 수정할 수 있다.

 

 

당신은 실패자가 아니다. 당신이 경험한 실패는 인생의 불협화음일 뿐이다. 개선될 기회가 가장 뚜렷한 지점에서 불만과 실망의 감정이 가장 강하게 일어난다. 후회를 느낀다는 사실은 아무리 끔찍한 상황이라도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것이 우리에게 이미 있다는 증거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바로 후회가 없는 사람이다.”

 

참고: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