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법

일에 전념하지 못하는 것은 세계적인 유행병이다. 대부분은 때가 되면 출근해 자신의 에너지, 창의력, 지력, 감정 등의 극히 일부만 쓰면서 시간을 때운다. 일은 활력을 주지 못하며, 그 결과 자기 일에 최선의 노력, 최선의 에너지, 최선의 관심, 최선의 창의력을 쏟지 못한다.

 

 

일에 전념하는 것은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이직률을 낮추고 고객 만족도와 수익성을 높여주며 직장 내 사고도 줄여준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일에 전념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모든 것은 우리가 일 자체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시작된다. 전통적으로 일은 하기 싫은 것, 저주, 심지어 벌로 여겨졌다. 일은 생계를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지배하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일은 표준화된 과정과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민첩성, 혁신, 협력, 속도 등이 소중해지고 있다. 일의 본질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반면, 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변하지 않는다.

당신이 직장에서 하는 일은 일정 부분 당신이 일을 어떻게 보는가에 영향을 준다. 일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입에 겨우 풀칠이나 하는 사람들에게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이고, 운 좋게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이라면 피할 수 있는 나쁜 것이 아니다. 레바논의 시인 칼릴 지브란은 ‘일은 눈에 보이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대들은 항상 일이 저주이고 노동이 불운이라는 말을 들어 왔다. 그러나 나는 그대들에게 말한다. 그대의 일은 대지의 가장 먼 꿈, 그 꿈이 탄생했을 때부터 그대의 몫이었던 꿈 한 조각을 그대가 채우는 것이다. 노동을 멈추지 않고 살아갈 때 그대는 진심으로 삶을 사랑하게 되고, 노동을 통해 삶을 사랑하는 것은 삶의 가장 깊은 비밀에 다가가는 것이다.”

 

일에서 얻는 성취감은 남에게 좋은 일을 해주는 데서 오며 공익에 기여하는 데서 온다. 일은 참고 견디는 게 아니다. 일은 기분 좋은 것이며, 각자의 지적 능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길이다. 삶은 쾌락이나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삶은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며, 의미란 성취감과 행복에 이르는 궁극의 길이다. 당신의 목적을 발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일생의 목적 발견하기, 자신을 칭찬하는 글쓰기, 어린 시절의 꿈을 다시 떠올리기, 자신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들을 생각해 보기 등이 있다. 어떤 방법을 활용하든 목적은 변함없다. 당신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 당신을 움직이는 것, 간절히 원하는 것, 세월의 시험을 견디는 것을 찾아야 한다. 중세의 두 석공 이야기가 있다. 두 석공은 같은 일을 했다.

 

누가 일에 대해 물으면 첫 번째 석공은 “돌을 자르고 있잖아요.”라고 답했다. 반면 두 번째 석공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말했다. “지금 성당을 짓고 있어요.” 먹고 살기 위해 어떤 일을 하든, 우리는 목적을 선택하고 내 일이 목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해야 한다. 동물원 사육사를 예로 들면, 첫 번째 석공처럼 자기 일이 지루하고 더럽고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온종일 동물의 똥을 치우고 바닥을 닦고 동물에게 밥 주는 일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을 그만두는 사육사는 몇 안 된다. 대부분이 자기 일을 동물을 돌보기 위한 개인적인 소명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을 하면서 행복해한다.

 

그렇다고 이를 핑계로 낮은 급여를 주며 이들을 혹사하려 하면 안 된다. 의미와 목적을 찾으려면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수도원에 칩거하거나 종교적 의식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주변 사람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어떤 위치에 있든, 조금만 도움을 받으면 우리 모두 목적의식을 찾을 수 있다. 당신에게 에너지와 기쁨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라. 당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발견해라. 어떤 일에 올인하려면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연결 지어 생각해야 한다.

 

 

이런 목적의식을 적용하면 일에 접근하는 방식이 변하고, 그 결과 일에 전념하는 정도도 변한다. 하지만 완벽주의는 목적을 추구하며 일하는 것을 방해한다. 일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려면 먼저 자신이 불완전하고 약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도 없고 그들과 인간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도 없다. 당신이 어떤 곳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임을 과시하려는 습관, 모든 상황에서 승자가 되려는 습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자신을 끼워 넣으려는 습관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완벽 추구는 비생산적이다. 다른 사람들의 결함에 초점을 맞추고, 팀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모든 답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완벽주의는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들어 혁신을 가로막으며 도전적인 일을 하거나 배워야 할 필요성 또한 느끼지 못하게 한다. 실패와 혁신의 관계는 쌍둥이처럼 불가분의 관계다. 약함을 받아들일 때, 실패로부터 배울 때,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려고 애쓸 때, 우리는 일을 가장 잘할 수 있고 사람들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다.

 

일을 보는 관점을 바꾸고 일에 전념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일을 저주나 하기 싫은 것, 완벽 추구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목적을 실현하려는 길로 받아들이려는 여정이다. 자기 자신과의 경쟁이거나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경쟁일 때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보다 훨씬 더 멀리까지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깊이 연결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불완전한 상태에 있을 때다.

 

참고: 《하트 오브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