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사람이 카톡으로 연락이 왔을때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과거의 친밀함에 따라 연락을 받았을 때의 기분은 달라질지도 모른다. 가장 친한 친구였다면 다시 소식이 이어졌다는 반가움에, 그렇지 않았다면 ‘얘가 무슨 일로?’하며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에 올라온 글도 마찬가지다.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가벼운 근황을 묻더니 그제서야 생각난듯 돈 얘기를 하는 것이다. 진짠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통장 잔고를 보여주며 ‘너에게 빌려줄 돈이 없다’는 뜻을 강력하게 내비쳤다. 오래 연락을 지속하는 인간관계에서도 돈 얘기를 하지 않는데 하물며 ‘오랜만’이라고 연락온 사람에게 줄 것이 있겠는가. 속으로는 어이가 없고 화도 나겠지만,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 일이라는데 굳이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 글에 달린 베스트댓글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근데 그냥 가끔 생각나서 연락오는 케이스도 많음 ㅋㅋ 괜히 저런거 미리 짐작하고 선긋거나 굳이 공격적으로 말할 필욘 없음 살아보니 인간관계는 최대한 굳이 적 안만드는게 좋더라.”
참고
1) 오랜만에 연락오는 애들 특징, 에펨코리아(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