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내용이 기억 안 난다면
책을 많이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그 권수도 상당한데 뒤돌아서면 까먹는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독서를 하면서 놓치는 점이 있지 않은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즉, 읽기만 하고 아웃풋을 제대로 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다.
카이스트 출신 학구파 배우 윤소희의 특별한 독서법
한 독서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서 카이스트 출신 엘리트 배우, 윤소희의 특별한 독서법이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읽어도 읽어도 책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 아래 내용을 꼭 참고해보자.
장기기억을 위한 아웃풋 독서법
카이스트생 학구파 독서가로 알려진 배우 윤소희는 본인만의 특별한 독서법을 공개했다. 그녀는 책을 먼저 읽은 뒤에, 기억하고 싶거나 궁금한 점을 다시 읽으면서 정리한다. 그 뒤에, 정리한 내용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서 책을 100% 흡수한다. 윤소희 독서법의 핵심은 ‘아웃풋’이다. 이렇게 재독을 하면서 정리를 하다 보면 책의 중요한 내용을 잊기 힘들다.
서울대 장대익 교수도 이런 독서법을 권장하면서, 직접 서울대에서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독서 노하우를 공개했다. 서울대 장대익 교수도 수업 때, 학생들에게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적게 한다.
세 단계로 독서 과정이 이루어진다.
1.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정리
2. 저자의 주장과 논거 파악
3. 자신의 생각 얹기
이런 세 단계를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 내용은 물론 저자의 집필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자신의 생각을 얹으면서 책이 스스로에게 흡수될 수 있게 한다.
아웃풋 독서법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 서평
책을 읽을 때 가장 장기기억으로 오래 남게 하면서도 글쓰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서평을 쓰는 것이다. 체인지 그라운드에서 운영하는 독서 모임 ‘씽큐베이션’도 아웃풋식 독서를 방침으로 운영 중이다. 매주 1권을 읽고 독서 토론을 하면서, 독서는 물론 아웃풋까지 놓치지 않는다.
누군가에겐 힘든 일일 수도 있지만, 모두 함께 열심히 읽다 보면 1주에 1권은 바쁜 직장인이라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서평을 쓸 때 주의할 점을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요약은 서평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이기도 한데, 책을 읽고 자신에게 적용하고 싶은 점이나, 스스로의 생각을 풀어내는 게 서평이다. 누군가의 글을 정리하는 건 요약이지 서평이 아니다.
이 점을 명심하고 서평을 쓰다 보면, 책을 오래 기억하는 것은 물론 글쓰기 실력까지 일취월장해질 것이다. 꼭 책을 읽고 아웃풋을 해보는 습관을 길러보자.
참고 <책 읽어드립니다>,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