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하나에 이렇게 눈물이 날수 있네요

살면서 누군가는 한 번쯤은 지긋지긋하게 버텨내야 하는 시기가 있다. 경제적 문제, 가족 문제, 학업 혹은 직장 문제.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그저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밀어야 할 때가 있다. 그 순간을 버티는 비결? 방법? 그런 건 없다. 그저 자신이 가진 고통을 자신이 감내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순간에도 작고 소소한 행복은 언제나 존재한다. 진흙탕 속에 있더라도 그곳에 피어난 꽃 한 송이를 볼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면 우리가 어떻게 삶을 대해야 하는지 일말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글쓴이는 어려워진 가정환경으로 겨우 빵집에서 알바를 구해서 돈을 벌고 있다. 23살이라는 정말 너무 어리고 꽃다운 나이에 생활 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그런 글쓴이에게 그날만큼은 작고 큰 고마움과 감동이 찾아왔다. 참외를 팔던 아저씨에게 우유를 베풀었더니 먹고 싶던 참외 3개를 다시 돌려받았다. 

 

힘들 때일수록 모든 짐을 다 짊어지고 악착같이 버티는 건 때론 능사가 아닐 수도 있다. 실제로 그렇게 독고다이로 버티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언젠가는 탈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힘들수록 오히려 자신을 잘 돌봐야 할 필요도 있다. 작더라도 자기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힘든 당시는 세상이 자신을 등진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세상이 나를 배신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위에는 여전히 돌봐주고 고마움을 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힘든 순간을 버티고 버티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끝이 난다. 끝이 날 것 같지 않아도 모든 순간에는 끝이라는 게 있다. 그런 믿음을 갖고 버티자. 설령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때론 세상보다 자신을 믿는 게 필요하다.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모든 사람들의 소중한 존재를 언제나 기억하자. 그러곤 끝까지 버텨내자.

 

참고 <참외 하나에 이렇게 눈물이 날 수 있네요>, 네이트 판 (링크)

이미지 출처_[제철 식재료 이야기6] 성주 참외_OUTDOOR
https://www.outdoo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