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자수성가한 사람들 중에는 여러 분류가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와서 고시 시험을 합격해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사업을 시작해 CEO로 성공한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자수성가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고시나 사업을 하지 않고도 자수성가한 사람들도 있다.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돈을 모으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스스로 극복해낸 사람들이다. 어떻게 보면 평균적인 사람들과 가장 비슷한 부류이기 때문에,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욱 많이 공감할 수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 “2억을 모으게 된 생활 습관”이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고아원에서 살았고, 어렵게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
만, 악착같은 생활 습관으로 빠르게 2억이라는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글을 읽으면서 글쓴이에게 정말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았다.
절약이 몸에 밴 사람
직장인 대부분이면 신용카드를 한 두 개 정도는 갖고 있다. 신용카드의 단점은 자신이 얼마나 돈을 쓰는지 체감하기 어려운 데에 있다. 그래서 과소비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글쓴이는 한 번도 신용카드를 써본 적이 없다고 한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도, 신혼여행을 갔을 때도, 할부 없이 소비했다.
가전과 가구도 마찬가지다. 가구는 2011년도 당시 쓰던 걸 계속 사용 중이다. 누구나 한 두벌쯤 가진 비싼 옷도 사지 않고, 5만 원 이하인 옷들만 사 입었다. 이렇게 보면 글쓴이가 너무 악착같이 아껴 쓰기만 했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
자신을 책임지는 경제력
글쓴이는 고아원에서 자라, 힘겹게 학업을 마쳤다. 그가 악착같이 돈을 모은 데는 ‘경제력’이 정말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에겐 퇴로가 없었다. 부모님에게 도움받을 수도 없었고,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번 소득의 상당수를 저축하고, 아껴 쓸 수 있는 건 최대한 아꼈을 것이다. 그에겐 경제력은 자신과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서 필수적인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2억이라는 돈을 저축했고, 이제는 경제적 압박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다.
누군가는 그의 삶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살아가면서 경제력은 필수조건이다. 특히, 글쓴이 처럼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사람에겐 더더욱 필요한 부분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다. 그런 태도어 정말 감동했다. 그동안 살아가면서 얼마나 억울했고 슬펐을지 생각해 보면, 그의 노력은 대단하다는 정도를 넘어섰다. 앞으로 글쓴이와 가족에게 조금은 여유 있고, 행복한 일상이 가득하길 응원한다.
참고 <2억 모으게 된 생활 습관>,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