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서 게시글을 보다가 ‘내가 일을 못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그 누구라도 일을 잘하고 싶은 게 당연하기에 해당 글에 궁금증이 생겼다. 읽어보니 특성화고에 재학 중이지만 최근 한 회사의 경리로 취업한 고3의 이야기였다. 읽다보니 나의 신입사원 시절이 생각나며 너무나 공감되면서도 웃픈 이야기였다.
당신의 신입직원 시절은 어땠는가? 신입직원 시절에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멍청하다고 느낀다. 실수할 일도 아닌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하며, 방금 사수에게 배운 일도 내가 다시 하려고 하면 머리가 백지처럼 하얘 마우스만 열심히 움직이곤 한다. 신입직원은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변에서 위로를 해주긴 하지만 솔직히 혼나는 와중에 그 말들은 별로 위로가 되진 않는다. 신입사원 시절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태도를 3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일을 대하는 태도를 제대로 갖춰라
신입직원은 일을 못 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새로운 환경에 놓이기에 그 환경을 따라가려고 하기만 해도 벅차다. 또 일을 하다 보면 처음 해보는 일이기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가 잦고 그때마다 자괴감이 들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에 너무 상처받지 말고 점차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신입 직원 때는 일을 대하는 태도만 제대로 갖춰도 충분히 제 몫을 한 것이다.
2)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일의 과정을 메모함으로써 천천히 업무 스타일을 배워 나가자.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실수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 같은 실수를 계속 하느냐 조금씩 나아지느냐의 차이다. 생각을 하지않는 분들이 대부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렇게되면 자존감이 떨어질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도 좋지 않게 인식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하든 지 어느정도의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으로 그리시면서 하나하나 채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3) 작은 일을 하더라도 3번 정도 검토해보자
어떤 작은 일을 하나 하더라도 세번정도 씩은 검토하는 습관을 들이자. 사람은 누구나 작은일을 하다가도 자신있는 일이라면 이정도야 쉽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얕잡아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작은일부터 얕잡아보지 않고 검토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만큼 실수도 줄어들 것이다.
일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것이 달라진다. 그 이유는 일의 끝에 항상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일은 결국 사람이 지시를 내리고 평가한다. 시키는 사람은 이미 그 일을 겪어봤기에, 지시를 받은 사람이 일을 대하는 태도는 상대방에게 투명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일을 대하는 태도가 불량하다면 일을 시킨 사람에게 불안감을 줄 것이며, 적당히 하자는 태도를 보인다면 더이상 사수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렇기에 신입직원 때 연습하고 가져야 하는 건 오직 태도 밖에 없다. 신입 직원 때 일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앞으로의 회사생활에서 당신의 평판과 커리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참고: 네이트 판 <내가 일을 못해요>
썸네일 이미지 출처 : 드라마 ‘김과장’,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