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최근 결혼하신 분들 혹시 집 빼고 기타 비용 얼마나 들어가셨나요?”라고 묻는 질문이 올라왔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정말 많은 댓글들이 달렸다.나도 결혼 준비하면서 어찌나 돈 들어갈 일이 많은지 예식장, 신대, 예물, 예단까지 깜짝 놀랐다. 게다가 결혼 준비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단 하루를 위해서 너무 많이 힘이 듣는 게 아닌가?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도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종종 들었다.
이렇게 다 지나고 나서 보니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때 괜히 무리할 뻔했는데 참길 잘했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결혼식은 신혼부부 및 양가에 정말 특별한 날이지만, 그 이후에 가족으로서 함께 해야 할 소중한 날들이 더 많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준비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신경 쓰게 된다. 그때 참은 게 정말 잘한 일이었던 것 같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사례를 더 신경 써서 보게 된다. 괜히 허례허식을 차리기 보다는 그 집은 그 집이고 우리 집은 우리 집이니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결혼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결혼식 날보다는 결혼하고 함께 살아갈 날이 훨씬 많으니 말이다.
참고 <33살 남자 결혼 준비에 대하여>,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