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등’을 만든 오상진 부모님만의 남다른 교육법

연예인들 중에는 지덕체를 다 가진 사람들이 꽤나 많다. 특히 아나운서들 중에는 고스펙의 인물들이 종종 등장한다. 오상진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학창시절 전국 20등까지 했을 정도로 학업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스펙을 가진 그. 타고난 머리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부모님이 가진 교육 철학을 들어보니 그가 엄친아라고 불리는 이유가 다 있었다.

 

 

오상진 집안은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흔히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집안은 엄격할 거라는 편견을 깨주는 분위기였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그의 부모님은 오상진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놀러 갈 정도로 자녀와 본인들의 사생활을 분리했다.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 2학년은 입시에 열중해서 모든 가족들이 학생들만 신경 쓰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오상진 부모님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오상진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저절로 책임감이 생겼다고 했다. 아무도 자신에게 강요하지 않고, 성적을 담보로 무언가 제공해주겠다는 약속을 걸지 않았으니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다. 자녀 교육이라는 게 자녀의 특성과 집안 환경에 따라 각자 맞게 진행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천편일률적인 교육 방법이 모두에게는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자녀의 자율성을 길러주고 책임감을 어렸을 때부터 심어주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책임감이 어렸을 때부터 있다면, 자녀가 살아가는 인생의 프레임은 전혀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자기 인생에 책임이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나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는 걸 스스로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상진은 아마 이런 이유로 자신의 인생에 책임감을 갖게 되었고,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한 학업에 누구보다 열심히 매진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뭐라도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인생을 꾸려가겠다는 의지는 전혀 다르다.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면 정말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삶에 책임을 갖고 살아가도록 하자.

 

참고 <내 친구네 레시피>,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