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중소기업의 복지 현실

대규모 공채가 점점 사라지면서 취준생들이 갈 길을 잃어가고 있다. 경력직 채용으로 전환한 대기업이 늘어나다보니 취준생들은 언제까지 대기업만 바라 볼 수도 없다. 정부도 강소기업을 지정하는 등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지지를 보내며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방송에 나온 환상적인 복지를 가진 회사들, 정말 존재할까?

 

중소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보니, 방송에서도 종종 중견기업 못지 않은 강소 중소기업에 대해 소개하는 걸 볼 수 있다. 연봉도 중견기업에 견주어 볼만하고 특히, 자유로운 문화 및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를 자랑한다. 여기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중소기업 퇴사 글이 있다. 그는 방송에서 나온 이미지만 보고서 중소기업에 지원했다가, 첫 날 바로 퇴사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처참한 중소기업의 현실까지…

 

 

 

 

 

 

 

출근 첫 날 바로 퇴사 결심한 중소기업 신입 사원

 

그가 알고 있던 중소기업은 기계 쪽 회사였다. 연봉은 대졸 초임 4,000만 원 수준에 외국어 교육 지원, 상여금, 기업 문화 좋음. 특히, 이 기업은 방송에서 자주 소개되어 관련 기사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임원진과 면담 후 바로 퇴사를 결정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온라인상에 알려진 복지는 다 거짓말

 

실제로 회사에서 전해 들은 것은 그가 알고 있던 사실과는 무척 달랐다. 먼저 연봉도 초임 2,000 후반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가 알던 복지는 무엇이었을까?

알고 보니 방송은 기업이 그저 홍보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 됬을 뿐, 실제로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를 가진 회사는 아니었다. 말 그대로 ‘거짓말’이었던 것. 그렇다면, 실제로 일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그는 좋은 인재 유치를 위해 무리해서 홍보했다면, 그에 맞는 적절한 교육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신입 교육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출근 첫 날이지만, 아무런 교육과 인수인계가 없었다

 

상사는 첫 출근한 사원에게 일은 가르쳐주지 않고, 오히려 ‘그때그때 알아서 배우고 익혀라’라고 말했다. 또한 채용 공고에서 보고 지원했던 직무와는 전혀 다른 일까지 해야 했다. 그저 회사에 인력이 부족하니 너가 이 일도 해라 라는 지시였다. 그러고는 듣기 좋은 소리인 ‘다양한 업무를 해볼 수 있다. 아마 배우는 게 많을 거다.’라고 터무니없는 말을 이어갔다.

 

어쨌든 출근한 작성자는 일을 해야했어야 했는데, 담당자는 퇴사한지 오래여서 페이퍼로 남긴 문서로 일했어야 했다. 하지만, 신입인 그는 도무지 알아볼 수 없어서, 상사에게 물어봤더니 ‘퇴사한 사람에게 전화해서 알아보라’라는 대답을 들었다.

 

결국 그는 출근 첫 날 퇴사를 결심했다

 

거짓말 복지도 황당하지만, 제대로된 교육과 인수인계 그리고 직무에 대한 책임이 없는 상사들을 보고 그는 퇴사를 결심했다. 방송에서 알려지고 기사도 많이 보도된 회사인 만큼 기대도 컸으나, 너무 실망으로만 남았던 출근 날로 기억될 것이다.

 

중소기업 직원의 복지 만족도는 1-3이 대부분

 

 

물론 좋은 복지를 가진 중소기업들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복지 만족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노사동반성장협회에서 3076개 기업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근로자가 체감하는 복지 현황은 1-5점 척도에서 1-3점이 대부분으로 집계되었다. 복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직자와 기업 간의 신뢰다. 정직한 채용 공고와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많은 채용자가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한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명언을 다시 되새겨 본다.

 

참고 <복지좋기로 유명한 중소기업 출근 첫 날 퇴사했습니다>, 독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