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의 핫이슈 ‘연봉’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정말 다양한 주제들이 올라온다. 직장 생활, 재테크, 육아, 취미 생활, 이직 등. 이렇게 다양한 주제에서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사 1순위는 바로, ‘연봉’이다. 연봉만큼 직장인에게 중요하면서도 민감한 주제가 있을까? 그래서 직장 내에서는 동료들끼리는 최대한 연봉 오픈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 커뮤니티에서 그런 직장인들의 금기(?)를 깬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은 한 광고회사에서 25살 직장인 이야기로 시작된다.
실력은 곧 연봉
직장인에게 연봉은 곧 실력의 지표다. 회사는 냉정하기 때문에, 그저 주는 돈은 절대 없다. 직원의 성과, 경력, 능력에 따라서 다른 연봉을 줄 수밖에 없다. 글쓴이는 박봉에서 시작했지만, 자신의 성과를 어필해서 연봉 협상 단계에서 협상에 성공했다. 그래서 팀 평균 직원들의 연봉보다 1천만 원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글쓴이가 연봉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면서 시작됐다.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연봉이라는 주제는 모두에게 민감한 주제다. 인사팀이 입단속 하라고 항상 조언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금기를 깨는 장면을 종종 목격한다. 글쓴이도 의도치 않게 자신의 연봉을 오픈해 버렸다. 하지만, 직장 동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글쓴이에게 대놓고 밥을 사라고 하고, 따로 두고 밥을 먹으러 가는 등 대놓고 따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연봉은 모두에게 예민한 주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픈하지 않는 게 좋다. 정보를 공유하려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동료들은 다르게 해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라면 질투하기 전에 연봉 협상 노하우를 배웠을 것
글쓴이는 연봉 공개 이후 사람들이 자신을 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라면 자신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들어온 글쓴이에게 오히려 연봉 협상 노하우를 물어봤을 것 같다. 질투가 나는 건 사실이지만, 연봉 협상은 어디서 배우기도 어렵고, 누가 잘 알려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직장 동료도 언젠가는 이직할 것이다. 그때 글쓴이의 노하우를 배운다면 동종 업계에서의 이직이 훨씬 유리하지 않을까. 실제로 주위에 이직을 많이 한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워서 이직을 성공적으로 하고 연봉 협상에도 성공한 케이스들이 몇몇 있다.
누군가에겐 글쓴이가 질투 나는 동료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글쓴이를 배울 점이 많은 동료로 바라본다.
참고 <회사에서 연봉 공개하고 괴롭힘 당하고 있어요…>,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