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평생 건강을 책임질 5권의 책

좋은 책을 다양하게 읽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건강 관련 책은 다음 2가지 이유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1)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계속 업데이트된다. 예전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이 지금은 잘못된 정보인 걸로 판명 난 경우도 많다.

 

2) 건강에 관해서는 절대적 정답이 없다. 건강 관련 정보는 개인에 따라 상대적이고 맥락에 맞게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각자가 자신의 건강에 맞는 정보를 직접 찾아가야만 한다. 따라서 1가지 요소만 보는 게 아니라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뇌, 스트레스, 영양, 수면, 운동 등 5가지 관점에 따라 당신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5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이 책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부디 이 책들을 꼭 읽고, 평생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1)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

 

오늘 소개할 건강 관련 책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책을 고르라면 주저 없이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를 꼽을 것이다. 이 책은 지난 10년간 뇌 질환, 정신 질환과 관련된 지식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게 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미세아교세포’다.

 

 

미세아교세포의 재발견을 통해 뇌가 면역 장기가 아니라는 기존의 상식이 파괴됐으며, 알츠하이머나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이 미세아교세포의 자가면역 반응에 따른 피해의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책의 저자 도나 잭슨은 신경학, 면역학에 관한 미국 최고의 과학 전문 기자이다. 과학적 지식과 풍성한 필력뿐만 아니라, 기자의 장점, 즉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의학 패러다임을 대중을 위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뇌 건강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싶다면,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를 꼭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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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음챙김

 

마음챙김의 이점은 이미 과학적으로 많이 증명되었다. 책에 언급된 것만 해도 거의 30가지에 육박할 정도다. (심지어 각 장점마다 각주가 표기되어 있다. 이에 관한 근거가 모두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 샤우나 샤피로는 이 책을 두고 ‘과학에 기반을 둔 최초의 마음챙김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명상의 한 분야로 인식되던 마음챙김을 학문과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책인 셈이다.

 

 

이 책은 마음챙김이란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으며, 어떻게 마음챙김을 수행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나아가 마음챙김을 명상 수행을 넘어 삶에 대한 하나의 태도로 끌어 올려, 삶에 반응하지 않고 대응하도록, 즉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지혜를 선사한다.

 

무기력은 내 삶에 대한 통제권을 잃어버렸을 때 찾아온다. 마음챙김 수행은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 아니라 우리 삶의 통제감을 회복 시켜 무기력을 극복하게 한다. 특히 저자 샤우나 샤피로는 관련 분야의 최고 권위자임에도 자신의 부족함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마음챙김을 통해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책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는 미세아교세포의 폭주가 각종 뇌 질환을 불러온다는 놀라운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마음챙김>은 명상을 통해 그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마음과 뇌의 안정을 찾아오는 수행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만성적 스트레스와 무기력을 해소하고 싶은 분이라면, <마음챙김>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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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숙면의 모든 것

 

저자 니시노 세이지는 스탠퍼드 대학교 의학부 정신과 교수이자, 수면 생체 리듬 연구소 소장이다. 수면 분야의 최고 권위자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후회되는 점은 젊은 시절에 잠을 많이 안 잤다는 것이었다. 적정 수면 시간은 보통 7시간 전후인데, 하루 이틀 정도는 이보다 부족하게 자도 다음 날 푹 자면 수면 부족이 해소된다.

 

그런데 이런 일이 3일, 5일 지나기 시작하면 수면 부족이 수면 부채가 된다. 그리고 수면 부채의 핵심은 갚을 수 없다는 데 있다. 평생 빚쟁이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핵심은 잠을 그때그때 잘 자는 것이다.

 

또한 잠이 부족하면 뇌에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이 사실을 책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 덕분에 알게 됐다. 왜 수면 부채가 문제가 되는지, 미세아교세포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숙면의 모든 것>이다. 적정한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즉 잘 자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는 어떻게 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는지, 과학적 근거를 들면서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좋은 침구류를 고르는 법 등을 알려준다) 꿀잠을 원한다면 반드시 챙겨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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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움직임의 힘

 

우리 뇌는 왜 존재할까? 동물과 식물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움직임이고, 그래서 동물에겐 신경이 있다. 즉, 뇌는 움직이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셈이다. 따라서 뇌는 움직일 때 여러 가지 보상을 돌려준다. <움직임의 힘>은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운동, 걷기, 산책, 춤 등 모든 움직임이 선사하는 건강 효과를 과학적으로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인 캘리 맥고니걸은 미국의 스타 지식인으로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다. 그녀는 댄스 강사 자격증을 소지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풀어낸 결과가 바로 <움직임의 힘>이라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읽으면 움직이게 된다는 점이다. 내가 평소에 움직이지 않아서 내 몸을 죽이고, 내 뇌를 썩히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누구라도 움직이게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책을 통해 함께 운동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효과를 알게 되면, 당신도 다양한 운동모임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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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양의 비밀

 

건강 책을 보면,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다 맞는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에는 맹점이 있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집단의 평균이라는 점이다. 한 개인을 설명해주는 게 아니다. 즉, 나에게 안 맞을 수도 있다.

 

개인은 유전자가 다르고, 후성유전도 다르고, 장내 미생물도 다르다. 개개인의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 정보를 찾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맹신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 좋아도, 나에게는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평균에 맞춰진 건강 정보를 어떻게 개인에게 맞출 수 있을까? 책 <영양의 비밀>은 이에 관하여 ‘몸이 안다.’라고 말한다. 몸은 자신에게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 혹시 제철 음식을 먹었을 때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낀 적이 있는가? <영양의 비밀>은 그 이유를 피토케미컬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몸의 반응을 살피고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에게 최적화된 식습관과 영양학적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영양의 비밀>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더 나아가 조화로운 식단의 장점도 밝힌다. 무언가 몸에 좋다고 하면, 그것만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영양의 비밀>은 다양하게 먹는 것이 우리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저자인 프레드 프로벤자는 영양학, 행동생태학 분야의 대가이다. <영양의 비밀>에는 그런 대가의 품격이 느껴지는 지점이 많은데, 특히 마지막 챕터를 읽어보면 생명과 존재에 관한 대가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영양으로 시작해 생명의 근원과 우주까지 나아가는 흥미롭고 깊이 있는 내용을 선사하는 책이다. (이 책은 정말 에필로그까지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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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당신의 평생 건강을 책임질 5권의 책, 체인지그라운드 유튜브 (링크)

 

※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