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들 함부로 따라 하면 큰일 나는 이유.jpg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먹방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몸집이 큰 것도 아니고 뚱뚱한 것도 아닌데, 저 많은 음식이 어디로 들어가나 궁금할 정도다. 그런 모습을 보면 ‘과연 몸이 버틸 수 있을까? 건강을 망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한 커뮤니티에 아는 분이 먹방처럼 과식했다가 위가 찢어져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아무리 그래도 과식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을까? 혹시 도시 괴담이나 가짜 뉴스가 아닐까? 과연 먹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궁금함에 찾아봤는데, 실제로 먹방 수준의 과식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의 한 먹방 유튜버는 주먹밥 빨리 먹기를 시도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그가 실려 가는 장면까지 그대로 방송에 나왔다고 한다. 병원에 도착했지만, 안타깝게도 해당 유튜버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먹방이 위나 식도 파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음식이 가득한 상태에서 외부 충격을 받거나, 과식으로 인한 구토로 인해 파열이 생길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위에 구멍이 생기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9세 여성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은 뒤 위가 커진 상태에서 구토하다가 위와 식도가 찢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설령 파열이 없다고 해도 과식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식도염이나 식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말 함부로 따라 했다가는 크게 건강을 망칠 수 있는 셈이다.

 

먹방이 인터넷 방송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았지만, 많은 먹방 유튜버가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날씬한 몸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들은 정말 특이한 체질을 가졌거나, 먹방 이상의 강도 높은 운동 관리를 하는 경우다. 그러니 함부로 따라 해서 건강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먹방은 보는 걸로 만족하자.

 

참고

1) 과식으로 위가 찢어져서 돌아가셨어요, 네이트판 (링크)

2) 내과·정신과 의사들이 경고하는 ‘먹방’ 질환은, 중앙일보 (링크)

3) 먹방 유튜버, 건강 상태는 괜찮을까?, 뉴스1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