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말하는 부자 되는 8가지 원칙

 

우리가 부자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아마도 부자가 되는 ‘특정한 방법’을 배우기는 힘들 것이다. 일단 부자가 되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리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상황과 맥락이 모두 다르다. 요즘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할 때는 듣도 보도 못한 돈 버는 방법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러니 어떤 하나의 방법으로 돈을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것은 굉장히 순진한 생각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혹시 그런 방법이 있다고 해도, 그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있는 이상, 같은 방법을 써먹기도 힘들다. 이미 경쟁자도 등장했을 것이고, 진입장벽이 낮다면 레드오션이 될 확률이 높다. (유튜브가 그렇게 레드오션이 되었다)

 

그럼 우리가 부자로부터 배울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바로 부자가 되는 ‘태도’다. 방법은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태도는 어느 곳에도 적용할 수 있다. 우리가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이나 전기를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의 성공 과정과 경험을 통해 생각이나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부자 되는 원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남 탓을 하지 않는다

 

모든 판단은 스스로 하는 것이고 그 책임 또한 자기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 사실 남 탓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실패나 좌절의 고통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전이 없다. 내가 못한 게 없으니, 고쳐야 할 것도 없고, 당연히 발전도 없다. 물론 정말 실패의 원인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요즘 취업에 실패했다면, 핵심 이유는 개인의 부족함이 아닐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취업 시장 축소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국만 탓하면 안 된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들과 나의 차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2) 미련을 버릴 줄 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손절’할 줄 아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재테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샀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본전 생각에 이를 처분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본전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에게 손실 회피 편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득을 얻었을 때의 기쁨보다 손해를 입었을 때의 고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쉽사리 손해를 감수하고 손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그게 이득인데도 말이다.

 

3)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는 불행의 씨앗이다. 비참하거나 교만해질 뿐이다. 나보다 잘 버는 사람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나아가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생긴다. 조바심은 판단을 그르치게 하고 그 결과는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지게 된다. 반대로 가난한 사람을 보며 심리적 위안을 얻는 것도 잘못이다. 안심하는 순간 더 나아지겠다는 마음이 사라지게 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가 되겠다는 욕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

 

4) 남들과 반대로 간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였던 피터 번스타인은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될 때, 모두가 틀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했다. 존 템플턴 경은 “주식을 사야 할 때는 비관론이 극도에 달했을 때다.”라고 했다.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피터 린치는 “사람들이 주식 이야기를 하지 않을 때가 주식을 사야 할 때이고, 주식 이야기를 할 때가 팔 때이다.”라고 말했다. 투자의 기본 원리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무관심할 때가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고, 사람들이 몰려들 때가 투자 시장을 떠나야 할 때인 셈이다.

 

5) 1등을 산다

 

1등에 투자하는 것은 여러모로 안전하다. 위기가 닥쳤을 때 가장 오래 버티는 것이 1등이고, 반대로 위기가 끝났을 때 가장 먼저 치고 나가는 것이 1등이기 때문이다. 물론 1등으로 역전하는 2등, 3등에 투자하면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복잡계에서 그런 결과를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안정적이고 확실하게 돈을 벌고 싶다면 1등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1등에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해졌다. 플랫폼 기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플랫폼 기업에는 네트워크 효과가 있기 때문에 1등이 시장을 독점하는 형태가 되기 쉽다. 1등 기업이 더 잘 나가는 시대가 온 것이다.

 

6) 아는 곳에 투자한다

 

워런 버핏은 “투자는 이성적이어야 한다. 이해할 수 없으면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내가 잘 모르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주면서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게임과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렇게 덕질을 하다 보니 성장하는 기업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예를 들어 <기생충>의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의 경우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이후 주식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잘 아는 곳에 투자하라는 말은 잘 아는 곳에서 투자 대상을 찾으라는 말이 될 수도 있다.

 

7) 시간에 투자한다

 

시간은 돈이다. 하지만 이 말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부자들은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장기 투자와 복리 효과가 겹쳐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우리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간단하다 더 많은 시간을 얻기 위해서다. 집안일 할 시간에 가정부를 고용하고, 운전할 시간에 기사를 고용하면, 그만큼 다른 일을 할 시간을 벌게 된다. 부자들은 이렇게 돈이 시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다. 당연히 시간이 돈이라는 말을 체감적으로 알 수밖에 없다.

 

8) 운의 영향력을 안다

 

부자들에게 어떻게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냐고 물어보면, 많은 부자가 이렇게 대답한다. “운이 좋았어요.” 이를 겸손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겸손이 아니라 정말 뼈저리게 느낀 현실일 확률이 높다. 비즈니스도 그렇고, 투자시장도 그렇고 복잡계에서는 운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당장 2020년에 코로나 때문에 주식 시장이 위기를 맞을 거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 위기가 발 빠른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로 이리 빠르게 회복할 거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세상을 지배하는 큰 힘이 ‘운’이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고, 기회 속에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

 

참고 : 책 <4차 산업혁명 주식투자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