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로스의 명언

 

 

 

(단상) “참~ 쉽죠?” 단 세글자로 유명해진 서양화가 밥 로스의 일화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됐다. 살면서 크든 작든 ‘힘든 일’이 닥칠 때마다 푸념하듯 “고통 따윈 없었음 좋겠다”고 말한다. 갈등도 다툼도 모자람도 없이 늘 화목하고 풍족한 날들이 죽을 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누구나 은연중에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듦이 있기에, 현실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타인의 배려와 나눔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현재 내가 가진 것, 또는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내 곁에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낀다. 이 게시글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글의 댓글에는 밥 로스가 위 캡처 화면을 촬영할 당시, 아내를 여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극한 슬픔 속에서도 덤덤하게 빛과 어둠을 이야기하며 삶 속 깨달음을 얘기한 것이다. SNS를 통한 실시간 자극에 일희일비하는 현대인에게 ‘고통과 기다림’의 의미를 가르쳐준 밥 로스. 모두가 그를 ‘밥 아저씨’로 기억하는데엔 이유가 있었다.

 

<참고 및 썸네일 이미지 출처>
1) 밥 로스의 명언, 보배드림 (링크)
2) 그림을 그립시다, ebs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