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사람이 절대 빼먹지 않는 1가지

이남우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금융 전문가이자 투자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의 책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을 보면 어떤 주식을 사야 큰돈을 벌 수 있는지 알게 된다. X축은 기업이 가진 펀더멘탈(실력)이다. Y축은 주가(현 주식의 가격)다. 이것을 겹쳐 그려보면, 다음과 같이 4개의 사분면으로 분류할 수 있다.

 

 

1사분면: 좋은 기업, 좋은 주식

2사분면: 나쁜 기업, 좋은 주식

3사분면: 나쁜 기업, 나쁜 주식

4사분면: 좋은 기업, 나쁜 주식

 

“우리가 주목해야 할 주식은 단연코 1사분면의 것들이다. 기업이 좋다고 무작정 사면 안 되고, 주가가 싸다고 무작정 사면 안 된다. 우리가 사야 할 것은 “좋은 기업”이면서도 “주가가 싼 것”이다. 다른 말로, 펀더멘탈적으로 훌륭한데 현재 주가가 싼 것(저평가)이다. 1사분면의 주식은 누구나 선호한다. 그래서 그만큼 찾기가 힘들다. 돈을 벌기 위한 시간과 정성, 노력이 필요하다. 2~4사분면의 주식들은 웬만해서는 사지 말아야 한다. 1사분면과 비교하면 후순위에 불과하다. 1사분면 주식 사기에도 돈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원리가 “책을 읽는 방법”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X축)은 책에 해당한다. 좋은 기업은 양서이며, 나쁜 기업은 악서다. 당연히 양서를 선택해야 한다. 주가(Y축)는 독서법에 해당한다. 읽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인풋과 아웃풋이다. 적극적으로 아웃풋 독서를 해야 한다.

 

 

인풋이 그저 눈으로 읽는 것이라면, 아웃풋은 읽은 내용을 갖고 나만의 글로 정리하고 토론하고, 더 나아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 등을 포함한다. 책 <완벽한 공부법>은 시간 대비 공부 효과에 있어, 강의 듣기에 의존하는 것과 단순 반복 읽기의 허상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강의 듣기와 단순 반복 읽기는 대표적인 “인풋” 사례다. 이로써는 결코 큰 실력의 성장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밤늦게 수업을 들으면 뭔가 열심히 공부한듯 하지만 그것은 착각에 불과한 것이다.

 

​상위 1% 학생들은 강의를 듣기보다 개인 공부 시간 확보에 필사적으로 힘썼다. 개인 공부 시간 확보, 이것이 바로 아웃풋 공부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독서의 완성은 아웃풋 독서다. 독서가 글쓰기, 토론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날개를 달고 실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자아가 확대되고 성장한다.

 

“좋은 책”과 “아웃풋 독서”, 이 2가지 가운데 상대적으로 좋은 책을 고르기는 쉬워 보일지 모른다. 양서는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을 통독하고 글이나 영상으로 정리하고 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것은 온전히 당사자의 실천 의지에 달린 것이다. 그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다. 아웃풋 독서. 힘든 것이지만 답은 자명하다. 이것을 해내야,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1사분면의 주식을 찾기 어렵듯이, 그래서 해낼 경우 큰돈을 벌 수 있듯이 “양서를 아웃풋”하는 것도 당연히 어렵고, 그렇기에 축적이 될 때 큰 실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명언을 꼭 기억하자. “어렵게 독서할 때 잊기도 어렵다.”

 

책 <폴리매스>를 보면, 이사칸리라는 전형적인 박학다식한 인물이 나온다. 그분의 말씀이다.

 

“뭔가를 아는 것과 뭔가를 생산하는 일은 별개입니다. 폴리매스의 지식은 수동적이지 않고 한곳에 머물지 않습니다. (…) 그 지식은 걷고, 이야기하고, 감정의 물결을 일으키고, 누군가를 이롭게 하는 결과를 창출하고, 행동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즉 진정한 지식은 “나만의 새로운 가시적인 결과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머릿속에 들어가 그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인출”되어야 한다.

 

​아웃풋 독서가 이토록 중요한데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고? 책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을 보면, 1사분면의 주식을 고르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꿀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엄청난 수익률을 거두었던 고수 투자자의 사례인데, 2가지를 소개해 보면 첫째, 뛰어난 업적을 이루려면 무엇이든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 (당시 이남우 애널리스트 같은 전문가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둘째, 투자 케이스를 단순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좋은 기업’을 저렴하게 매수하고 ‘나쁜 기업’은 높은 주가에서 숏하는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기업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증시에서는 결국 펀더멘털이 통한다.

 

이것은 “독서법”에도 그대로 응용할 수 있다. 첫째, 독서습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면 혼자서 애쓰지 말고 뜻이 맞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라. 둘째, 실력을 높이는 것은 간단하다. 양서를 읽고 아웃풋하라. 이 원칙만 지키면 된다. 다른 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투자의 고수들은 해당 기업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글쓰고 토론을 한 후, 결국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단언컨대, 우리가 (어떤 기업에 대해) 분석을 마치면 해당 기업의 CEO나 사외이사보다 기업의 미래 및 리스크에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함께하는 아웃풋 독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순간, 책의 저자들 보다 더 많은 것을 깨우치고 익히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직접 한 권의 책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

 

​꼭 명심하고 다짐하자. 함께 양서를 읽고 적극적으로 아웃풋해 보자!

 

참고
1) 책 <좋은 주식 나쁜 주식> (링크)
2) 책 <완벽한 공부법> (링크)
3) 책 <폴리매스> (링크)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슈츠>

 

※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