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이상했던 자동차 TOP 7

자동차 디자인은 단지 모양만 예쁘다고 다가 아니다. 기술상, 안전상의 문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제나 제한을 두지 않고 개발되는 자동차가 있다. 바로 자동차 업체들이 기술력을 홍보하거나 시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내놓는 ‘콘셉트 카’다. 실제 출시할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대담하고 획기적인 디자인이 나오기도 하며, 때로는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괴상한 모양이 나오기도 한다. 다음은 애틀랜타에 있는 하이 미술관에서 전시를 위해 모은 각종 콘셉트 카 중 가장 아름답고 괴이한 것들을 모아본 것이다. 과연 인간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지 흥미를 가지고 살펴보면 좋을 듯하다.

 

7) 스타우트 – 스카라브 (1936)

 

 

이 자동차는 고급스러움과 여가를 교통수단에 접목하고자 하는 발상에서 탄생했다. 스타우트는 항공사인데,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제공하는 걸 차량에 접목해 고급스러운 식당차를 만들고자 했다. 이 자동차는 성공하지 못했는데 (성공하겠냐?) 가격이 매우 비쌌기 때문이다. (차에서 밥먹자고 저걸 사겠어?)

 

6) 보이처 일렉트릭 – 뢰펠레트릭 (1942) (1942)

 

 

무려 1942년에, 아직 휘발유가 자동차의 주요 동력원이 되기 수십 년 전에,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를 만들어 (화성 가겠다고) 세상을 놀라게 하기 반세기 전에 위와 같은 모양의 전기차가 나왔다. 모양 때문에 달걀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한 이 차는 바퀴가 3개이고,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소재였던 알루미늄과 곡면 유리로 제작되었다. (어쩐지 미래 자동차라고 하면 죄다 이런 모양이더라니 원조가 있었…)

 

5) 제너럴 모터스 – 파이어버드 1 XP-21 (1953)

 

 

마치 전투기처럼 생긴 이 자동차는 제트 엔진과 버블형 조종석이 달린 실제 전투기이다. 단지 4개의 바퀴가 달렸을 뿐이다. 터빈 엔진은 26,000rpm으로 회전하며 무려 370마력의 엄청난 출력을 자랑한다고 한다. 이후 기네스 기록 도전을 위해 오로지 속도만을 위해 제작되는 자동차들은 대부분 이와 비슷한 모양으로 제작되고 있다.

 

4) 크라이슬러 – 스트림라인 X “글라이다” (1955)

 

 

크라이슬러는 처음에 제트 터빈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소개했으나, 이후 여행용으로 만들어진 다소 평범한 엔진이 글라이다에 장착되게 되었다. 본래 의도를 반영한 듯 제트기처럼 생긴 이 자동차는 형태뿐만 아니라 색감까지 지금 봐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뛰어난 감각을 보여준다. (슈퍼 갤럭시 스킨이 떠오르는데…)

 

3) 아메리칸 스포츠카 – 타스코 (1948)

 

 

아주 잠깐 존재했던 아메리칸 스포츠카라는 회사에서 나온 타스코는 (타스코는 회사 이름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퀴를 덮은 섬유 유리인데, 바퀴뿐만 아니라 커버도 스티어링 입력과 함께 움직였다고 한다. (왜 그래야 하는 거죠?)

 

2) 페라리 – 512S 모듈로 (1970)

 

 

페라리가 1970년에 제네바 모터쇼에 소개한 512S 모듈로는 딱 보기에도 이상할 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따져봐도 역대급으로 괴상한 자동차에 꼽힐 것이다. 미래 지향적이고 날렵한 곡선을 자랑하지만, 어딘가 투박하고 각진 느낌을 감출 수 없다. 게다가 이 괴상한 외형이 경주차의 차체 위에 올려졌다는 걸 생각하면, 과연 실용적인 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구심이 솟는다.

 

1) 캐딜락 – 사이클론 (1959)

 

 

앞으로 툭 튀어나온 2개의 뿔이 보이는가? 이건 단지 멋을 위해 장착한 게 아니다. 저 뿔에는 충돌 방지 시스템을 위한 레이더가 달려 있다. 과연 50년에 레이더를 활용한 충돌 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멋있으니까. 2개의 우람한 뿔. 사나이의 가슴을 울리는 후방 날개, 기름을 도로에 뿌리고 다닐 듯 연비라곤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은 디자인. 게다가 무려 이름까지 ‘사이클론’이다. 아마 현실에 등장할 리는 없지만, 역대 가장 상남자스러운 콘셉트를 가졌던 자동차가 아닐까 싶다.

 

참고 : 17 Of The Strangest Cars Ever Designed, insider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