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전 한 청년의 편지가 도착했다. 빚이 2천만 원에 아버지는 주식 중독, 자신은 다단계에 빠져 3년간 3천만 원의 추가 빚이 생겼다고 했다. 어머니와 아내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노가다, 택배, 배달 대행 일을 일용직으로 번갈아 가며 일을 하긴 했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돈만 벌고 나머지 시간에는 오로지 게임만 했다. 자신을 쓰레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무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던 그가 바뀌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유튜브에서 ‘100시간은 기본’이라고 역설하는 한 영상 때문이었다.
영상에서 신영준 박사는 가장 먼저 이렇게 묻는다. 나는 내 분야에 자신이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면, 주 100시간을 투입에 무엇이든 할 실력을 갖추라는 것이다.
노파심에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주 100시간은, 시간이 한정적으로 남아있는 사람이나 지금 삶에 만족하는 사람, 아파서 회복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뭔가를 따라잡고 싶은 사람에게 하는 조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지금 나의 억울함의 키는 나한테 있고 이 감옥을 탈출하는 것은 나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믿어보자. 주 100시간씩 꾸준히 하면 따라잡을 수 있다.
어쨌든 10개월 전 이 영상을 본 사연의 주인공은 당시 이렇게 메일을 보냈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에게 사연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순간의 감정이나 성취로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분은 그렇지 않았다. 10개월을 정말 성실하게 살아냈고, 그 변화는 단순히 빚을 갚고 내가 얼마를 벌고 있는지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건 내가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편지로 보는 것이 빠를 것 같다.
“나를 감동시키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말은 듣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그는 정말로 행복해 보인다.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이 변화하자 주위 친구들이 상담 요청을 해왔고 몇 차례에 걸쳐 4명의 고민을 정성스럽게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면서 강렬한 만족감을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사가 되기로 한 꿈을 꾸게 되었고 진지하게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한 사람이 성장하는 변화를 지켜보는 건 정말 놀랍다. 그런데 더 감동적인 것은 이 한 사람의 사연이 퍼지면서 또 다른 사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체인지그라운드에서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성 작가님은 이 사연을 보낸 양준영 님의 편지를 체인지그라운드에서 다시 소개했고 사연을 접한 다른 사람들은 또 새로운 변화의 시작에 있다.
지금 내 삶에 변화가 필요한 모든 분들께 다음 영상을 강력 추천한다.
참고
1) ‘주 100시간은 기본이다’ 강연 (링크)
2) ‘주 100시간은 기본이다’ 동기부여 영상 (링크)
3) 사연의 주인공, 양준영님의 발표 영상 (링크)
4) 양준영 님의 전후 편지 소개 영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