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9살 딸이 말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정말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진짜 사랑의 정의! 때론 어른의 장황한 말들보다는 아이의 짧은 말에 뼈를 때리는 통찰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필터 없이 순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잊고 있는 본질을 깨우쳐 주기도 한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딸에게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고 했다.

 

딸에게 돌아온 대답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한 번쯤은 이 말에 모두 공감했을 것 같다. 인파가 많은 광장이나 마트에서 단번에 가족이나 친구가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는 가장 아끼는 패키니즈 강아지가 있는데, 여러 패키니즈 사진 속에서도 우리 강아지와 똑같이 생긴 패키니즈는 없다. 그리고 여러 패키니즈가 섞여 있어도 나의 반려견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그런 게 사랑이 아닐까 싶다. 내가 어떤 존재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행동, 옷, 말투, 성격 등 모든 것에 대해 속속히 알게 된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서도 사랑하는 이의 옷차림과 행동으로 한 번에 그 사람을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건 관심에 기반되어 있다. 이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결코 그 특징들을 모두 헤아릴 수 없으니까.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 사람이 좋아하는 옷, 잘 먹는 음식, 행복했을 때 보이는 표정을 모두 알고 있는가? 이걸 모두 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사랑이라는 게 단어는 크지만 상대가 사랑을 느끼는 것은 이런 소소한 관심에서가 아닐까. 곁에 있는 사람을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관심을 듬뿍듬뿍 주자.

 

참고 <딸한테 “사랑이란게 뭘까?” 했더니>,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