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일.jpg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냐고 물으면, 대부분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그런데 삶의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가장 후회하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꼽는다.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을 고르라는 질문에도 많은 사람이 가족과 관련된 것을 들었다. 결혼한 일(제일 많다), 자식을 낳은 일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짠하게 다가온 것이 짤방의 마지막에 달린 댓글이었다. 엄마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긴 것. 내가 그랬더라도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슬픈 이야기이지만, 사람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소중한 사람이 언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사진에 입문하는 초보자라면 친구나 가족처럼 소중한 것부터 찍으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것을 찍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고, 나중에 그 사진을 소중하게 간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 소중함을 평소에는 모르고 지나간다. 뒤돌아 후회하는 순간이 되어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앞만 보고 달려가면 그런 소중함을 놓치기 쉽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뒤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삶을 돌아보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내 삶에서 진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어렵지 않게 알게 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인가? 나는 아내와 만나 결혼한 것이 1등이고, 고영성 작가님과 신영준 박사님을 만나 함께 일하게 된 것이 2등이다. 역시 인생에서 사람만큼 소중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쭉 그렇게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며 살고자 한다. 그러면 후회할 게 적은 삶을 살게 될 것이고, 그런 삶이 잘 사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82쿡 (링크)

 

이미지 출처 : 드라마 <18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