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부자 사장님들이 말하는 ‘장사의 핵심’

잘 나가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운이었을까? 아니면 실력이었을까? 혹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에서 빅데이터 전문가인 엘런 가넷은 소위 ‘천재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이 시대의 리더를 인터뷰하면서 그들 사이의 공통점을 수집했다. 상업적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성공 패턴을 찾아낸 그는 이렇게 확신하며 말한다. 주류 성공을 가능하게 해주는 과학과 방법은 확실히 존재하고, 누구나 노력하면 그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면 도대체 성공하기 위한 과학과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인간 심리에는 모순적인 두 가지 충동이 있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원하면서도 색다른 것을 찾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편안함을 찾으면서도 가끔 색다른 자극을 찾아 나선다. <보이지 않는 영향력>에서 조나 버거는 ‘비슷하지만 다른’ 아이디어가 사회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시작은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것을 찾는 것이다. 다만 그 감각은 절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ㅠ

 

잘 나가는 사장님들의 인터뷰를 보면 공통적으로 ‘평범한 것을 색다르게’ 만들어 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부지런히 맛집들을 찾아다니며 잘 되는 이유를 연구한 것이다. 인천에서 13년 넘게 돈가스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영재 사장님은 맛집 500개를 다니며 맛을 분석했다. 고려대 앞에서 떡볶이로 월 매출 1억 원을 유지하고 있는 임정택 사장님은 장사를 잘해보고 싶어서 잘 된다는 매장을 다녀보며 공통점을 찾았다. 미국 수제버거집을 창업한 임용재 사장님은 쉬는 날이면 국내는 물론 미국까지 날아가 맛있다고 소문난 버거들을 직접 먹어봤다.

 

“부지런히 찾아간 맛집들은 하나같이 이곳에 오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메뉴를 팔고 있었습니다. 고객이 저희 가게를 찾을 수밖에 없는 특색 있는 메뉴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영재 사장님 (하네돈가스)

 

 

“장사 잘해보고 싶어서 잘 된다는 매장을 많이 다녀봤어요. 손님이 줄 서는 가게에는 남들과 차별되는 이색 메뉴가 항상 있었어요.” -임정택 사장님(유자유 김치떡볶이)

 

 

창업정신과 심리학을 함께 연구하고 있는 로버트 배런 교수는 기업가들이 기회를 찾는 과정을 조사했는데, 그가 찾아낸 것이 바로 ‘패턴 인식’이라고 한다. 위 소개된 사장님들이 이렇게 발품을 팔면서 발견한 것은 ‘잘되는 집들의 성공패턴’이었다. 여러 성공한 대표사례들을 보며 평범한 떡볶이, 김치 볶음, 햄버거에서 친숙하지만 특별한 어떤 것을 찾아낸 것이다. 이 노력을 앨런 가넷은 “소비”라고 부른다.

 

“패턴 인식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기회에 대한 기업가의 본능을 크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업가가 중요한 사전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검색에 시간을 빼앗기는 더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사전 경험은 굳이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저절로 접근하게 되는 대표사례집을 제공한다. 경험이 많은 창업자들은 과거의 귀중한 경험을 토대로, 익숙하면서도 소중한 아이디어를 한눈에 알아본다.”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앨런 가넷

 

이런 패턴 인식은 꼭 발품이나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료를 통해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대표 사례나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내 아이디어는 지나칠 정도로 다른 것인지 아니면 너무 평범한 것인지 한눈에 알고 싶다면!? 나는 내 분야를 충분히 소비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

 

참고

1) 책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2) 변화무쌍한 대학가에서 23년간 살아남은 비결은?, 요기요사장님포털 (링크)

3) 현대차 출신 돈까스집 사장님이 500개 맛집 분석한 결과, 요기요사장님포털 (링크)

4) 망하는 자리에서 수제버거로 월 1억원 찍은 비결, 요기요사장님포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