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처졌다고 생각될 땐 이 사진을 기억하세요

 

이 할아버지의 이름은 해리 거쉬다. 사진이 찍힌 때가 1976년인데, 그는 그때도 이미 63세의 할아버지였다. 그는 이 나이에 미국 최고 대학인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의 삶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뚫고 왔다. 20년대 최악의 경제 공황을 겪었고, 30~40년대에는 2차 세계대전을 치렀다. 그렇게 40대가 되니 급속한 경제 성장을 거치면서 젊은이들과 경쟁해야 했다. 그 시기 동안 악착같이 살며 두 자녀를 대학까지 보냈다.

 

 

그리고 60세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63세에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했다. 학생들은 그를 교수님이라 불렀지만,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공부했다. 그리고 67살에 하버드대를 상위 10%로 졸업했다. 그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미안해했던 사람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자신과 함께 하버드 대학 근처로 이사 와준 아내였다고 한다.

 

 

삶이 정말 한계라고 생각될 때, 계속 불안한 느낌이 들 때, 뒤처졌다는 느낌이 들 때, 이 사진을 기억하자. 늦은 때란 없다. 늦게 자신을 마주할 뿐이다.

 

인생은 토너먼트가 아니라 리그다. 한 번 실패했다고 끝나지 않는다. 다음번에 만회할 기회가 반드시 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제든 기회는 온다. 늦은 때란 없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해리 거쉬는 하버드대 졸업 후 25년을 더 살았다. 그가 성인이 되어 대학을 졸업했을 나이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하버드대 졸업생으로 산 것이다. 그의 인생에서 28%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그가 늦었다고 생각했다면, 뒤처졌다고 생각했다면, 25년의 세월을 무의미하게 보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그리고 당신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니 뒤처졌다고 생각될 땐 이 사진을 꼭 기억하자.

 

 

참고

1) 삶이 정말 한계일 땐 이 사진 속 할아버지를 기억하세요, 더쿠 (링크)

2) Harvard Freshman, 63 Years Old, Has an Advantage inHis History Class, The Newyork times (링크)

3) A Freshman With Seniority, The Newyork times (링크)
4) The Boston Globe from Boston, Massachusetts 1976 november 5, newspapers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