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스모폴리탄 인터뷰 중. 무대에 설 때 어떤 의상이 좋았냐는 질문에 한복 언급. 편하고, 양복하고도 매치하기 좋으며, ‘대한민국의 고유 옷’이라고 언급.
방송에서 김장함. 김장 콘텐츠는 천만 명이 넘게 시청했다. 배추김치만 한 게 아니고 한식 전문가분을 불러서 지역별 대표 김도 소개하고, 깍두기와 깻잎 김치도 담갔다.
한복 입고 윷놀이하고 송편 빚는 콘텐츠도 제작. 이 또한 시청자 천만 넘음.
뮤직비디오에서 한복 입음
방송 출연에서도 한복 입음.
콘서트나 팬 미팅에서도 개량 한복이나 한국식 액세서리 자주 입음.
공항에서도 한복 입음.
한국적인 배경으로 공연도 많이 함.
무료로 한국어 수업도 함.
교재 만들어서 대학에서 한국어 공부도 하게 해 줌.
개인적으로 2000~2010년대에 한류 열풍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어느 정도 의미 있지만, 전 세계적인 열풍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던 게 사실이었다. 게다가 손톱만 한 성과를 들보인 양 부풀려 보도하는 언론의 모습도 꼴 사나웠다. 솔직히 말해 이때까지 글로벌한 한류 스타는 싸이가 유일했다.
하지만 BTS가 등장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이것이 진짜 한류라는 느낌이 팍 들 정도였다. 특히 BTS는 음악을 넘어 문화를 퍼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팬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했고, 한국에 놀러 오고 싶어 했다. 그들은 한국의 옷을 입고, 한국의 음식을 먹었다. BTS는 최강의 가성비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었다.
그렇게 BTS가 성공을 거두고 나서야 그 이전 시대의 한류 열풍이 다르게 보였다. 어떻게 첫술부터 배부를 수 있으랴.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겪고, 실패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런 실패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의 BTS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 콘텐츠의 위력은 일반 공산품과 차원이 다르다. 잘 만든 영화, 음악, 그 외 다양한 콘텐츠는 시대를 가리지 않고 롱런한다. 30년 뒤에도 <기생충>을 찾아보는 사람과 BTS를 즐겨 듣는 사람이 존재할 것이다. 그 사람들은 모두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아마 30년 뒤에는 해외에 나가서 한국이 어디인지 설명해야 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BTS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
참고 : 한복 입고 김치 담구고 한글 알리는 BTS, 이토랜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