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넘길 수도 있는 사람들의 잘못을 못 참겠어요.jpg

사람들을 서로 피곤하게 만드는 주원인도 사람이다. 가까운 사이는 물론 공공시설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는 고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넘길 수 있는 걸 굳이 잡아서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들에 대한 불평이 올라왔다. 원칙, 어디까지 지켜야 할까? 

 

 

 

 

이런 문제는 이분법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공동선에서 허락하는 만큼 지키는 게 어떻게 보면 최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원칙을 지키는 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을 꼭 지킨다거나, 접수 마감 시간, 업무 데드라인 등 모두가 합의되고 지켜야 하는 부분에서 시간 엄수는 필수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칼로 자른 무처럼 나눠지는것도 아닌 게 현실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자신에게 엄격해야 하지만 타인에게는 어느 정도 관대한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진상 고객에 대해 너무 불평불만을 갖거나 서비스가 조금 늦어진다고 짜증을 내면 결국 내 손해다. 음식이 늦게 나오는 건 짜증 나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 잘잘못을 따지기 시작하면 같이 식사하러 온 사람까지도 불쾌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칙으로 사는 사람도 분명 장점이 있다. 자기 통제가 가능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원칙과 함께 유연성을 함께 갖춘다면 더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모든 일들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며, 사실 계획한 일들보다 그렇지 않게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원칙과 함께 조금의 여유를 갖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참고 <그냥 넘길 수도 있는 사람들의 잘못을 못 참겠어요.jpg>,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