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신입이 들어와서 큰일 낸 썰

 

보통 낙하산은 무능하다는 인식이 많다. 아무래도 조직계통을 무시하고 연줄을 통해 들어오는 만큼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고 있기가 힘들다. 그런데 이 신입은 달랐다. 무려 영업부장이 3년간 못해낸 일을 해냈다. 정말 ‘착하산’이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1) 인맥도 실력이다

 

보통 실력이라고 하면 자기 스스로 갖추고 있는 어떤 능력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인에게 능력이 없을 때 이를 외부 요인으로 보완할 줄 아는 것도 실력이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에게는 이런 일화가 있다. 당시 어느 신문사에서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무지한 평화주의자’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포드는 이에 반발해 명예훼손으로 그 신문사를 고발했는데, 당시 신문사 측에서는 포드의 무식을 증명하기 위해 각종 질문을 퍼부었다. 그러자 포드는 이렇게 말했다. “내 책상 위에는 많은 버튼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누르면 그런 질문에 답할 사람이 곧바로 나타납니다. 내가 당신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그런 지식을 내 머릿속에 넣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이 아느냐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지식을 아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 또한 중요하다. 각 분야의 전문성이 심해지는 오늘날 성공하려면 2가지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여러 분야에 능통한 폴리매스가 되거나, 그런 전문가들을 많이 아는 인맥왕이 되거나.

 

2) 인맥이 진짜 실력이 되려면

 

하지만 그저 많은 사람을 안다고, 그것이 곧바로 실력이 되는 건 아니다. 나 자신의 실력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맥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숫자로 비유해보자. 만약 내 실력이 1인분이 안 되고 0.5인분밖에 안 된다고 해보자. 그러면 실력이 3인 사람을 만나도 결과는 0.5*3=1.5밖에 되지 않는다. 그 인맥에서 내 역할은 ‘민폐’가 된다. 서로가 1인분이 안 되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0.5*0.5=0.25다. 따라서 시너지를 내려면 서로가 최소한 1인분 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인맥이 진짜로 실력이 되려면, 여러 분야에 능통할 필요가 있다. 즉, 어느 정도 폴리매스가 되어야 한다. 이 분야와 저 분야를 융합하려면, 각 분야에서 최소한 1인분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보다 더 전문적인 사람들을 규합할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면, 규합이 아니라 오합지졸만 이룰 뿐이다.

 

3) 한 번의 행운인가, 아니면 실력인가

 

아직은 저 낙하산 신입이 진짜 실력 있는 착하산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그가 앞으로 인맥을 더 넓히고 그 결과로 더 많은 거래를 성사시킨다면 실력 있는 착하산이 되겠지만, 여기서 멈추면 그냥 초심자의 행운에 머물 것이다.

 

솔직히 지금의 인맥은 실력이 아니라 운이라고 봐야 한다. 어쨌든 운은 있다. 그리고 운의 다른 이름은 기회다. 그 기회를 살려 나가는 게 바로 실력이다. 그러기 위해선 꾸준한 공부가 필수다. 아무리 인맥이 있어도 실력이 없으면 인맥이라는 자산은 넓어지지 않는다. 실력이 인맥을 만들고, 인맥이 다시 실력을 만든다. 그 선순환의 고리에 올라탄 사람은 성공으로 나아갈 것이다.

 

 

한계를 거부하는

다재다능함의 힘

교보문고 바로가기 (링크)

 

참고 : 오늘 우리회사 낙하산 신입 일 냄, 더쿠 (링크)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단짠 오피스>

 

※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