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한국이 전 세계에서 탑클래스인 것

 

우리나라는 수돗물을 바로 마셔도 문제가 없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사실 수도 시설이 충분히 갖춰진 국가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데다, 수돗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나라로 한정하면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그리고 유럽 일부 국가 정도밖에 안 남는다.

 

그런 나라들 중에서도 대한민국은 수돗물 품질이 상위권에 속한다. 그래서 과거 ‘아리수’ 등 이름을 붙여 음용수로서의 장점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국내에서는 별로 큰 호응을 받지 못한 듯하다. 수돗물 직접 음용 비율은 2015년에도 5%에 불과했다. 영국은 86%, 미국은 56%, 일본은 37.5%가 수돗물을 직접 마신다고 한다.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의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오염물 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수돗물을 그대로 마셔도 큰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아무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닌데, 최근에도 수도권 지역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수돗물이 굉장히 안전하다고 말한다. 학부 시절 수도 관련 전문가였던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웬만한 생수보다 수돗물이 더 안전하다. 그렇게 걱정되면 수돗물을 끓여 마셔라. 그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물이라고 장담해도 좋다’ (단 배관이 오래되어 녹물이 나온다거나 물탱크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은 주의하는 게 좋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대한민국 수돗물이 최고인 게 사실이나, 맛의 측면에서는 좀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염소 냄새가 큰 원인이다. 그런데 염소와 그 반응물은 휘발성이 강하다. 즉, 끓여 먹으면 염소 냄새도 없앨 수 있다. 그래서 기왕 물을 끓여 마실 거면 아예 차를 애용하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리차는 환영합니다. 결명자차는 맛없….)

 

참고 : 한국이 전 세계에서 탑클래스인 부분, 이토랜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