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측근이 들려주는 그가 국민 MC가 된 비결

누구나 어떤 일을 시작해서 오래 하다 보면 처음 시작했을 때의 심정을 종종 잊곤 한다. 그래서 어쩌면 나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던 부분도 막상 설명하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진다. 특히 어느 조직이나 새로운 사람이 왔을 경우 그들에게 업무를 가르칠 때에는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기 쉽다. 왜냐하면 지금 자신은 이 일을 오래 했기 때문에 너무 익숙하고 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라는 속담이 오래도록 여러 사람에게 공감되는 것 같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누군가 처음 왔을 때, 그 사람 눈높이에서 잘 설명해주고 배려해 주는 사람만큼 새로운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회사나 학교도 그렇겠지만 방송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새로운 패널들이 계속 등장한다. 그들은 기존 패널들 사이에 섞여서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입지를 증명해야 한다. 적응을 빨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래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유재석은 진행자로서 새로 온 패널들에게 남다르게 대했다.

 

 

 

긴 방송 시간과 진행으로 본인도 힘들법했지만 그는 누구보다 새로 온 패널을 따뜻하게 대했다. 방송 현장에서는 모두가 바쁘게 각자의 역할을 해낸다. 짧은 시간에 실수 없이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새로 온 사람을 먼저 챙기거나 남을 배려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유재석은 다르게 행동했다. 새로 온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긴장하는 걸 알았기에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넸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여러 사람을 챙기면서도 특히 신인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다주었다. 그러곤 마지막에는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며 마지막까지 관심을 보여주었다.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일은 어떻게 보면 생각보다 쉬울 수가 있다. 그 사람이 필요한 걸 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당시 신인 연예인에게 필요했던 건 누군가의 조언과 배려였다. 혼자만 노력한다고 되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낯설고 서툰 상황에서 유재석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그에겐 큰 힘이 되어주었다. 만약 당신의 회사에서 새로 온 사람이 들어온다면 스스로 신입이었던 시절을 떠올려 보자.

 

그러곤 그때 필요했던 도움을 먼저 해주는 건 어떨까? 분명 상대도 고맙게 생각하고 당신을 다르게 바라봐줄 것이다. 

언제나 친절한 것은 변치 않는 좋은 인간관계의 비결이다.
 
참고 <슈가맨>,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