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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만큼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담은 책들이 차고 넘치는 때도 없을 것 같다. 책에서는 주식, 부동산 등 노동의 대가인 월급에 매달리지 않더라도, 우리가 열심히 돈이 될 만한 정보를 찾아서 내것으로 소화하고 또 그것을 실전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활용의 결과가 처음엔 좋지 않더라도 의기소침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왜 실패했는지 알고, 방법을 보완하다보면 월급에서 자유로워지는 날, 즉 누구나 인정하는 부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옛날에는 왕족과 귀족, 양반과 천민으로 계급이 나뉘어 졌다면 이제는 ‘부(富)’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이것은 부자가 된 당사자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위 트위터 내용은 ‘헬조선’이란 말과 함께 회자된 ‘금수저’ ‘흙수저’란 말이 팽배하던 때를 가리키는 것 같다. (물론 이 용어는 슬프게도 여전한 유행어다)

 

위 트위터에서의 “돈 버는 방법”은 유명 투자자나 책에서 말하는 내용처럼 어떤 대상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노하우만을 가리키는 건 아닐 것이다. 우리가 평생 갖고 가야할 좋은 습관 역시 돈을 버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강도 높은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기 위해선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세상의 변화에 맞춰 내 역량을 키워나가려면 그동안 축적해놓은 지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또 돈을 버는 행위에는 ‘소통’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기에, 대면이건 비대면이건 사람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당장 내 눈 앞에 가시적인 결과물은 보여줄 수 없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이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내용이다. 갖고 있는 ‘부’의 크기와 상관없이, 미래 세대에게 꼭 물려줘야할 능력이기도 하다.

 

참고 <가난의 대물림.JPG> 웃긴대학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