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신입과 3년차.JPG

 

지인이 단톡방에서 무심코 던진 ‘짤’하나에 모든 이들이 ‘ㅋㅋㅋ’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대화 말풍선 몇십개를 주고 받는 것보다 더한 공감대가 오갔다. 바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직장인들 입사 전후 차이(위 사진)다.

 

업무 부담인지 아니면 세월의 흐름에 따른 변화인지 몰라도 초반의 화사한 얼굴은 어디로 가고 조금은(?) 나이가 들어버린, 그리고 눈빛은 이미 모든 걸 다 알아버린 듯하다. 하지만 웃음지으려 하는 얼굴에서 어떻게든 남들에게 어두운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 않는 애씀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회생활을 통해 갈고 닦은 노하우랄까. 그럼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 내면의 덕목은 무엇일까?

 

책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에서는 ‘사회생활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친절’을 꼽는다. 책에 따르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친절과 불친절을 구분하며, 태어날 때부터 친절이 생존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친절은 사람들의 의지력과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친절이라는 말에, 사람과 대면할 경우에만 국한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친절의 형태가 다양해진 것이다. 특히 요즘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직접 만났을 때뿐만 아니라 전화 통화, 이메일, 채팅할 때에도 친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와 소통하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어떠한 소통 형태에서든 친절이라는 마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입사 초반의 풋풋함과 설렘은 사라지거나 변할지라도 이 세상을 잘 살아가는 노하우는 세월 속에 차곡차곡 쌓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의 짤 한 컷이 그저 ‘회사생활=힒듬, 찌듦, 지침’의 대명사로만 인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고
1. <직장인 신입과 3년차.JPG>, 웃긴대학(링크)

2.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신영준·고영성 저, 로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