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나 인터넷에서 배운 사회생활의 현실

 

학창시절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것중 하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 관심있어하는 것 한가지만 잘해도 충분히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말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니 당시에 내가 어려워하거나, 성적이 부진했던 과목에 대해 학습 전략을 개선해서라도 어떻게든 공부를 했어야했다. (물론 지금이라도 하면 된다.) 기술이 시시각각 발전하는 때, 오랜 시간을 기울여 전문가의 영역에까지 오른 분야가 ‘사라질 직군’이 될 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세상은 가면 갈수록 한 개인에게 ‘다재다능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이 메시지도 ‘한번 뿐인 인생 뭐있어~’라고 여유만만하게 사는 이들에게 ‘정신차리라’는 찬물을 들이붓는다. 특히 1번의 경우엔 두고두고 명심해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대학을 다니며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전공 과목 공부가 소용없다고 하더라도 섣부른 자퇴 결정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공과 직업과 상관없이 ‘졸업장’은 학교라는 조직생활을 잘해냈다는 ‘인증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6번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문제는 답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학창 시절 익혔던 공부는 사회생활의 기초체력이다. 이 기초체력이 있어야 사회생활 이후의 공부도 수월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위 캡처화면의 내용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혹자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방향대로 밀고 나갔더니 되레 잘 돼 있을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건 각자의 몫이며, 타인의 조언을 수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도 마찬가지다. 선택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숙함이 더욱 중요하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의 매순간 선택에 대한 결과가 각자에게 원하는 방향이길 바랄 뿐이다.

 

참고 <트위터나 인터넷에서 배운 사회생활의 현실.jpg>, 웃긴대학(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