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이 말하는 “공무원은 이런 직업입니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직업은 공무원인 것 같다. 잘릴 염려 없고, 연금으로 노후 보장되고, 그러면서도 업무 강도는 심하지 않고. 그렇다고 공무원이 ‘완벽한’ 직업은 아니다. 진입 장벽은 높고(절대적 높이는 낮지만,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세지면서 상대적 높이가 높아졌다), 급여는 적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장점이 워낙 압도적이라 여기는 듯하다. 특히 고용 안정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요즘 공무원처럼 안정적인 직업은 더욱더 인기가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요소일 뿐, 실제 그 속에 들어가면 또 다른 모습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다음 글은 한 공무원이 자신의 직업에 관하여 허심탄회하게 적은 글이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생각 중이라면, 혹은 공무원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이 글에서 보이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사람들이 자기계발을 안 한다.

 

– 대신 남는 시간에 남 뒷담화하기 바쁘다.

 

–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 그 결과 자연스럽게 업무가 개판이 된다.

 

흔히 공무원을 보면 의욕도 없고 대충대충 한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한다. 이 글을 보니 왜 그런 분위기가 생기는지 알 것도 같다. 잘리지 않는다는 안정감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마저 없앤 것이다. 이를 타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자기계발

 

위 글쓴이의 주장대로 남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면 된다. 그래서 실력을 키우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늘어난 실력 덕분에 조직에도 도움이 된다. 혹자는 ‘업무 시간에는 일을 해야지’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일 핑계로 남 뒷담화나 하면서 조직 분위기 개판 내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라도 읽는 게 훨씬 낫다.

 

사실 자기계발의 필요성은 공무원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직종에서도 퇴직 후에 미래가 막막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회사 일에 관해서는 실력과 노하우가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회사를 벗어나면 다른 곳에서는 쓸모없는 능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용 안정성은 갈수록 떨어질 것이고, 인간의 평균 수명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이제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이직을 통해 몸값을 올리는 게 더 현명한 처세술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직으로 몸값을 올리려면 실력이 있어야 하고, 실력을 높이려면 자기계발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2) 합격이 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것

 

합격은 끝이 아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끝인가? 취업하면 고민할 일이 없을까? 명문대에 합격하면 인생이 알아서 펴지나? 절대 그렇지 않다. 합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오히려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분야에서 새롭게 인생을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간에는 시험만 합격하면 장땡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아무래도 시험에 합격하기가 워낙 어려우니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힘을 내려는 이유일 것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명문대에 합격하면 전교 1~2등 하던 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 대기업에 취업하면 스펙 짱짱한 사람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래도 이런 곳은 치열한 경쟁이 압박감으로 작용해 도태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게 한다.

 

반면 공무원은 스스로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합격이 끝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쉽다. 그럼 윗글대로 도태되는 인생이 되기에 십상이다. 한 번뿐인 인생을 공무원 합격이라는 업적만 남긴 채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합격이 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거의 영광은 어쨌든 과거일 뿐이다. “과거의 영광에 취한 자는 죽은 자와 다름없다.”라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참고 : 공무원이란 직업에 대한 고찰……,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