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공을 실생활에서 활용한 사람

“복사기와 팩스 사용법을 전공했어야 했다.”
사회초년생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 등 콘텐츠들을 보면 단골 멘트로 이런 말이 나온다. 포털 검색창에 복사기 사용법을 입력하면 구직·채용 관련 업체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복사기와 팩스 사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한 카드뉴스 콘텐츠가 나온다. 꽤나 유용하다. 돌이켜보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대학 전공 교과서에서 본 적이 없는, 거의 무관하다시피한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본 ‘전공을 실생활에서 활용한 사람’이라는 제목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전공한 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노동자들의 말을 알아듣고, 그 사람들의 언어로 답변한 글쓴이에게 네티즌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었다. 댓글에는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라는 말을 각 나라별로 익혀두면, 자신의 모국어로 무례한 말을 하는 듯한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내용도 있었다. 우연한 기회였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어떤 공부든 쓸모없는 건 없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입시’나 ‘입사’에 지나치게 맞춰져 있는 듯하다. 그리고 이것들이 끝나면 금방이라도 잊혀지기가 쉽다. 살면서 공부는 평생 지속해야하는 것임에도 말이다.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 공부는 자신이 관심있어하고 더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한 공부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이라면, 사회에 나와서 전공과는 무관해 보이는 것들을 알아가는 것은 이를 다른 분야의 학문이나 또는 실무와 연결시킬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과정이 아닐까. 연결에 연결을 더해가다보면 전공 공부는 결코 무용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나 역시 대학 시절 전공 교과서 내용을 읽고 요약하고 응용하는 과정을 반복한 것을 실무에 적용한 결과이고, 여전히 진행중이다. 위 사례의 주인공 역시 자신의 전공을 기반으로, 전공 언어나, 언어 공부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관심 분야의 폭을 넓혀갔으면 좋겠다.

 

참고 <자기 전공을 실생활에서 활용한 사람> 루리웹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