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말만 그러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은 건강 관련 문제에는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건강하지 않으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진 능력이 100이라고 해보자. 컨디션이 좋다면 숨은 잠재력까지 끌어내 120의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컨디션이 나쁘면 원래 가진 100도 활용하지 못하고 60, 40의 능력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단순히 육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영향이 뇌까지 미치면 정신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 면에서 건강은 성공과 목표 달성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는 많지만, 이 글에서는 특히 요즘 주목받고 있는 건강 습관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의학과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건강의 숨은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몸 상태를 최적의 조건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습관이 우리의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1) 프로바이오틱스
우리 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조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그들을 미생물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하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화기관에 살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우리의 건강은 물론이고 기분과 성격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비만 환자의 장내 세균을 쥐에게 이식하면 그 쥐도 비만이 된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의 장내 세균을 이식하면 쥐도 우울증에 걸린다. 반면 건강한 사람의 장내 세균을 이식하면 비만이나 우울증을 앓던 쥐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확인되었다.
따라서 장내 미생물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럼 건강한 미생물은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극단적으로는 건강한 사람의 대장에서 미생물을 채취하여 주입하는 방법도 있다. (그거 맞다…) 아니면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방법도 있다. (이게 낫다!) 요구르트와 청국장 같은 발효 식품에 많은 프로바이오틱스는 대표적인 유익균으로 알려져 있다. 꼭 발효식품이 아니더라도 요즘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상품화한 건강 보조제가 많이 있다. 매일 챙겨 먹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2) 뉴트리션: 무엇을 먹을 것인가?
뱃속이라는 아파트에 좋은 미생물이 입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주민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속에 좋은 미생물을 넣어도 좋은 영양소를 공급하지 않으면 다시 나쁜 미생물이 자리잡는다고 한다. 가공식품은 나쁜 미생물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먹거리다. 반면에 가공하지 않은 음식,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좋은 미생물이 좋아하는 먹거리다.
문제는 가공식품이 구하기도 쉽고 먹기도 편리하며 가격까지 싸다는 점이다. 반면 날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은 손도 많이 가고 비용도 더 든다. 그래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수고와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충분하다. 비만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들어갈 비용을 생각해보자. 뇌 효율이 떨어져 놓치게 될 인생의 기회들을 생각해보자. 무작정 아낀다고 아끼는 게 아니다. 건강은 돈을 써서 돈을 아끼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이라고 보는 게 좋다.
3) 간헐적 단식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이 식습관의 전부가 아니다. 언제 먹고, 언제 먹지 않는가를 선택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이 ‘자가포식’이라는 현상을 유도하여 건강을 지킨다는 과학적 증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자가포식이란 세포가 영양소 결핍 상황이 됐을 때 자신의 단백질을 분해하거나 불필요한 세포 성분을 스스로 제거해 에너지를 얻는 활동을 말한다. 즉, 간헐적 단식으로 자가포식을 끌어내면 세포 속에 쌓인 노폐물을 청소할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이를 통해 뇌세포와 신경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고, 그 결과 인지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단식이라니? 이게 ‘간단한 습관’이냐?’라고 반문하기 전에 조금만 더 읽어주길 바란다. 당신은 이미 매일 밤 잠을 자면서 단식을 경험하고 있다. 아침 식사의 영어 단어인 ‘breakfast’는 ‘단식을 깨다(break the fast)’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매일 저녁 6시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이튿날 아침 8시에 아침을 먹으면 무려 14시간이나 단식한 것이 된다. 생각보다 할 만하지 않은가? 게다가 저녁 이후에 금식하면 야식에서 비롯되는 숙면 방해와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세포 속에서 대청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굶주림을 견디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너 자신이 되라
오로지 더 나은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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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책 <베스트 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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