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알바4명이 그만두는 편의점사장의 카톡

회사에서 짜증 나는 여러 순간들이 있다. 직장인들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최소한 한 사람당 막힘 없이 5개는 술술 나온다. 그중에 빠지지 않는 게 직장 상사 욕이다. 상사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나에게 일을 시키는 보스이기 때문에 불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일을 하는 입장이라 눈치 보이는데 위에 사람이 갑질까지 하면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모두 한 번 쯤은 공감해봤을 상사 유형이 떠오르는 편의점 사장의 카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장의 카톡은 충분히 이해한다. 왜냐하면 알바생이 들어온지 얼마 안 됬을 때는 이것저것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건 도를 넘어섰다. 알바생은 이미 일을 어느 정도 할 줄 알고 있는 듯해 보였다. 두 번 배려해서 알바생이 처음 들어와 일을 잘 못한다 하더라도, 저렇게 실시간 카톡 지시는 두 사람 모두에게 비효율적이다.

업무를 배우려면 차라리 점포에 나가서 알려주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그렇게 한다면 굳이 인증 사진을 계속 남겨야 할 이유도 없다. 특히 저 카톡을 주고받는 시간은 알바생의 근무 시간인데, 저렇게 위에서 지시를 할 경우에는 알바생은 상대적을 손님에게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사장의 손해로 고스란히 남게 된다.

고용자와 피고용자 사이 공유되는 여러 가치 중에 나는 ‘신뢰’를 가장 우선시한다. 신뢰가 있어야 결국 서로가 서로를 믿고 한 방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사장이라면 직원에게 충분히 교육 시간을 주고 직원을 믿고 맡겨보는 시기를 줄 것 같다. 그 뒤에 서로 부족하면 피드백을 주면서 신뢰를 먼저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글을 보면서 나는 다른 동료들에게 너무 간섭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참고 <3주만에 알바4명이 그만두는 편의점사장의 카톡 >,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