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의 인생이 바뀌게 된 계기

솔비는 의외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가진 연예인이다. 가수로 데뷔했고 지금도 꾸준히 음반 활동을 하고 있지만,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예능인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그런데 그 슬럼프 동안 어떤 계기로 인해 인생이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슬럼프에 빠져있던 시절 집에 도둑이 들었고, 가격으로 따지면 2억 정도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가뜩이나 슬럼프 때문에 힘들었는데, 경제적인 것까지 다 사라져버려 아예 ‘0’이 돼버린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모두 잃어버리고 나니 오히려 그동안 쇼핑하고 외모 치장하는데 신경 썼던 삶이 부질없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훔쳐 갈 수 없는 마음의 양식을 쌓기로 했다. 책을 읽고, 미술관을 다니기 시작했다. 이제는 백화점보다 서점을 더 많이 간다고 한다.

 

실제로 솔비의 인생은 바뀌었다. 그녀는 이제 연예인의 삶을 살면서 동시에 화가로서의 삶도 살고 있다. 주로 추상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철학적으로 깊은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랬다. 방송에서 보이는 그녀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더 그렇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가 정말로 인생이 바뀌었다.

 

하지만 똑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누구나 솔비처럼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녀가 당시 슬럼프에 빠져있었던 게 변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만 살았다면 충격적 사건도 그저 지나쳐버렸을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변화의 계기라는 것은 결국 스토리텔링이다. 똑같은 일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무의미한 일이 될 수도,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럼 인생이 바뀌는 계기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 <베스트 셀프>에서는 변화의 과정을 정신적으로 준비하는 5가지 도구를 제시한다. 저자 코치 마이크는 이 도구들에 ‘변화를 위한 5가지 원칙’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변화를 위한 적절한 마음가짐을 가지려면, 다음 5가지 원칙을 굳게 지키며 모든 것에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1) 호기심

 

호기심은 ‘무엇인가를 알고 배우려는 강렬한 욕구’를 뜻한다. 호기심을 억누르면 우리 자신을 더 이상 탐구할 수 없다. 껍질층을 벗겨내고 내면에 깊이 파고들어 수십 년 동안 우리 마음속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그곳에 몰래 심어져 자라는 무엇인가를 뽑아내려는 시도가 때로는 무서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머리와 가슴의 어두운 구석에 빛을 비추어보면, 어둠 속에 있는 것이 생각만큼 무섭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고,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던 방식으로 본래의 힘을 되찾기 시작할 것이다.

 

실제로 솔비가 화가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자신의 내면을 향한 호기심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2010년 치유 목적으로 미술을 시작했고, 그 경험을 살려 이후 화가로 변신했다. 그녀가 화가로서 인생이 바뀔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호기심과 미술에 관한 기술적 지식이 결합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2) 정직함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두려움을 비롯해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에게 거짓말하면, 변화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장벽을 스스로 세우는 꼴이 된다. 이런 이유에서 토머스 제퍼슨은 “정직은 지혜라는 책의 첫 장이다.”라고 말했다.

 

정직과 성실은 똑같은 것이며, 올바른 일을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당신도 변화 과정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기를 바란다. 정직하지 않으면 누구도 자신의 최고 자아와 진실로 하나가 될 수 없다. 비밀로 함구하면 괜찮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단언컨대 그래도 실패한다. 무엇인가를 피하려고 애써도 결국에는 직면해야 할 때가 오기 마련이다. 고백과 그 결과는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우리는 비밀로 감추는 것만큼 타락한다. 미래로 나아가는 최선의 방법은 진실한 마음가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3) 열린 마음

 

무언가에 감추어진 까닭에 보지 못했던 대답까지 보기 위해서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뇌의 기준선은 ‘고장 나지 않았으면 고치지 마라’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은 당면한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급급함이 아니라 생존의 수준에서 번영의 단계로 삶의 방식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개방성이다.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것은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열정을 뜻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알고 있지 못하고, 지금 알고 있는 답에도 새로운 정보가 더해질 수 있다. 무엇이든 지금보다 더 낫게 할 수 있음을 허심탄회하게 인정하면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유일하게 진실한 지혜는 우리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팔을 활짝 펴고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받아들여라. 열린 마음으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지혜를 받아들이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스펀지가 되어 새로운 의견과 관점을 빨아들일 수 있다.

 

4) 의욕

 

삶의 행로를 완전히 바꾼 사람에게는 적극적인 의욕이 있었고, 그 의욕을 유지했다. 의욕은 행동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달리 말하면, 생각에 머물지 않고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힘들고 지겨운 길을 견뎌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안전지역에서 벗어나려면 힘든 길을 기꺼이 걷겠다는 의지가 필요하고,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 그 과정을 반드시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 목표를 마음속에 적절히 시각화하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잊지 말자. 삶은 ‘노’보다 ‘예스’라고 말할 때 훨씬 더 재미있다.

 

5) 집중

 

“당신이 흥미로운 것에 집중할 때 얻는 힘을 느껴보라”, “점수판에 눈을 둔 선수보다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한다”, “집중하라, 꿈을 쫓아라, 목표를 향해 계속 정진하라” 지극히 높은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은 성공의 이유로 ‘집중’을 말한다.

 

집중의 힘을 현실 세계에서 확인하고 싶다면 반대편을 보면 된다. 우리가 중요한 과제에 완전히 집중하지 않을 때 어떤 결과가 닥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뜻이다. 운전을 하며 핸드폰을 사용하는 행위는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동시에 두 곳에 있을 수 없다. 우리 삶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려면 집중력 분산을 최소화하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집중하려는 것을 최우선시하고, 그 밖의 것은 완전히 잊어라.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인생을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

 

너 자신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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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라디오스타>, MBC
2) 책 <베스트 셀프>

 

※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