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무조건 잘 끓이는 법

 

요리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 특징은 라면을 끓여도 맛이 없다는 점이다. “라면이 요리냐?”라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하기 민망하지만, 그 라면조차도 맛없게 끓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보면 ‘타고난 재능은 어쩔 수 없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튜버 과나가 ‘라면 무조건 잘 끓이는 법’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요약하자면 물의 양과 끓이는 시간이 라면 맛을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한다. 일단 물양만 맞추고 들어가도 반은 성공이다. 여기에 높은 온도에서 빠른 시간에 면을 익혀야 꼬들꼬들한 면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럼 라면을 여러 개 끓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면을 뒤섞어 골고루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역시나 물의 양이다. 정확한 수량을 오뚜기에서 직접 나서서 댓글로 달아주었다.

 

 

문제는 이렇게 알려줘도 제대로 못 끓이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는 점이다. 정말 재능의 문제일까? 맨날 한강 같은 라면만 먹어야 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라면처럼 간단한 요리도 제대로 못 하는 것은 요리를 못 하는 것 이전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한 거라고 본다. 지금부터 라면 못 끓이는 사람의 특징 3가지를 살펴보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매뉴얼을 무시한다

 

라면 1개를 끓이는 데 필요한 적당한 물의 양은 550ml다. 하지만 모든 가정에 계량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있어도 라면 끓이자고 계량기 꺼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그렇게 귀찮다는 이유로 대충 눈대중으로 물을 맞추면 한강 같은 라면이 나온다. 요리를 못 하는 사람은 그렇게 실패를 겪고 나서도 계속 매뉴얼을 무시한다.

 

한때 스프를 먼저 넣느냐, 면을 먼저 넣느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다. 그런데 매뉴얼에 따르면 스프와 면을 동시에 넣으라고 한다. 이유가 뭘까? 스프만 넣으면 국물이 끓어 넘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면과 함께 넣는 게 좋다고 한다. 매뉴얼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전문가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서 내놓은 결과물이다. 일단 잘 모르겠으면 따라 하는 게 낫다. 자신만의 레시피는 일단 기본을 할 줄 알고 나서 시도해보도록 하자.

 

 

2) 디테일을 무시한다

 

계량기가 없어도 물 550ml를 맞추는 방법이 있다. 종이컵 3컵이면 딱 양이 맞는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종이컵이란 자판기에서 나오는 180ml짜리를 말한다. 이게 ‘보통 종이컵’이다. 하지만 요리 못하는 사람은 어디서 이상한 사이즈의 종이컵을 가져와 물을 붓는다. 그리고 한강 라면이 나온다. 종이컵 사이즈만 제대로 알아봐도 이런 참사는 막을 수 있다. 이처럼 디테일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해도 구멍이 날 수밖에 없다.

 

 

3) 피드백을 무시한다

 

라면을 끓였는데 망했다. 하지만 라면은 언젠가 또 먹게 되어 있다. 여기서 요리를 못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결정적 차이가 생긴다. 못하는 사람은 하던 대로 한다. 또 대충 물 붓고, 이상한 타이밍에 스프 넣고, 한참 동안 끓여 면을 퉁퉁 불린다. 실패했을 때 중요한 점은 실패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거다. 아무 피드백도 없이 하던 대로만 하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발전이 없다.

 

반대로 성장하는 사람은 실패에서 배울 뿐만 아니라 실험까지 나아간다.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일부러 실패를 경험한다. 그렇게 자신에게 딱 맞는 최고의 조건을 찾아내고, 평생 맛있는 라면을 먹고 산다. 그저 실패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도 이런 엄청난 축복을 누리게 된다. 그러니 절대 하던 대로 하지 말자.

 

 

참고 : 라면 무조건 잘 끓이는 법, 과나gwana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