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구걸이 아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불타는 종이와 같다.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면 그 불은 점점 커진다. 그러나, 불만 커지고 종이는 그대로면 결국 불은 사그라들어 꺼지게 된다. 불과 종이가 똑같이 커진다면, 그 화력은 비례해서 커진다. 하지만, 불만 커진다면, 종이는 불을 견디지 못해 다 타버리고, 불도 탈 곳이 없어서 결국 없어져 버린다.

 

한쪽의 과한 사랑은 결국 상대는 물론 사랑까지 꺼지게 한다. 려원도 불같은 사랑을 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사랑에 목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누구보다 열렬히 한 사람을 원했기에, 자신이 점점 초라해졌다고 전했다. 그 때 엄마가 해준 사랑에 관한 조언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려원의 엄마는 그에게 “상대방이 마음이 너와 같지 않은데, 너와 같기를 요구하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차갑게 식었거나, 그의 마음이 이미 떠났을 때, 되돌리려는 노력은 상대는 물론 자신까지 지치게 만든다. 상대에게 미련이 있는 걸 알지만, 그를 충분히 사랑했다면 그걸로 만족하는 여유도 필요하다.

 

사랑에서의 약자는 많이 사랑하는 한쪽이 아니다. 사랑을 마음껏 주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이다. 누군가를 마음껏 사랑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충분히 사랑한 것에 만족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랑을 하자.

 

참고 <살아보니 어때>, 온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