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갈등의 대부분은 돈 때문에 생기는 것 같다. 주로 어떤 행위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할 때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 대가는 ‘돈’으로 지급이 된다. 또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데 그것이 내가 지불한 돈만큼의 가치를 하지 못했을 때다. 어떻게 보면 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만족감’에 대한 가시적인 척도가 되는 것 같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 꽤나 긴 제목의 게시물이 있었다. 만약 이 게시물을 내가 몇년 전에 보았더라면 두번째 세번쨰 컷에 있던 여성의 말에 분노했을터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슬프게도 이 말은 살면서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확실히 돈을 많이 갖고 있으면 내가 원하는 것을 굳이 ‘힘(노동 또는 시간)’을 들이지 않고서 쉽게 얻을 수 있다. 내가 살고 싶은 공간(집), 먹고 싶은 음식 등 물론 혼자만의 즐거움이 아닌 소중한 사람과의 즐거운 활동도 역시나 ‘돈’이 있으면 더 좋다. 중요한건 늘 그렇듯 ‘잘’ 써야한다. 물론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없겠지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음을 이제는 안다. 결코 돈만 바라봐서는 행복을 살 수 없다. 돈 자체는 쌓아두는 것보다 내가 필요한 목적에 소비돼야 가치가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 미처 배우지 못했던 ‘돈 공부’를 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 아닐까. 이미 ‘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말은 현대인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돈을 돈대로 보되, 이를 갖고 어떻게 나의 행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참고 <진짜 인류 역사상 제일 말같지도 않은데 널리 쓰이는 말> 루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