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물생심(見物生心: 물건을 보면 그것을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김)의 끝은 어디일까? 그리고 끝판왕은 누구일까? 아마 끝을 낸다고 할때즈음 누군가가 그 기록을 꺨 것이며, 끝판왕에 등극하기도 전에 새로운 끝판왕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네이트판에 올라온 사연이 시간이 지나면서 돌고 돌아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돈 앞에서는 생판 남일지라도 순식간에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 하숙생이 몇 등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김칫국부터 마시는 게 아닌가 할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돈 욕심’ 앞에서는 이성마저 마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과 관련한 댓글 역시 이 글을 쓴 하숙집 주인의 태도를 어이없어 했다.
피를 나눈 가족마저 남남으로 만들어버린다는 로또 당첨 후유증이라는데, 가족이 아닌 사람이 순간 한 건물에 같이 산다는 이유로 가족을 자처하며 당첨금 일부를 갖고 가려는 시도에 새삼 돈의 힘을 실감한다. 정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세상을 더 낫게 할 수도 있고, 더 망쳐버릴 수도 있는 물건인 ‘돈’. 오늘날엔 인간성을 판가름하는 척도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무쪼록 꽤 지난 얘기지만 하숙생이 무사히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무사히 받고 방을 나왔길 바란다.
참고 <로또 당첨금 저는 얼마정도 받나요?>, 네이트판 등
썸네일 이미지 출처 : 머니랜드(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