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사람들의 10가지 특징

 

우리는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것을 부추기는 분위기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인싸’나 ‘아싸’ 같은 신조어를 봐도 그렇다. 사람들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짧은 시간에 자신을 드러내는 외향적인 사람이 세상에 더 잘 적응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은 자기주장이 뚜렷한 사람들과 비교당하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외향적 특성을 잘못 파악한 결과다. 지금부터 우리가 흔히 소심하다고 말하는 내향적 성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내향적인 성격은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부끄러움은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하는 사회적 판단에 대한 두려움이다.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면서 걱정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감정이다. 사람들 앞에 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는가? 이것은 자연스러운 수줍음이다. 겉으로는 발표를 능숙하게 잘하는 사람도 부단한 연습을 통해 마음속 수줍음을 극복해 온 것뿐이다. 즉, 부끄러움이나 수줍음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2) 100% 내향적인 성격은 없다

 

분석심리학자인 융은 사람들이 타고 난 일관된 경향을 기질로 설명하며 내향성과 외향성을 구분했다.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에 몰두하기를 좋아하고, 조용하고 절제된 곳에서 능력이 극대화되며, 신중하고 느리다. 반면에 외향적인 사람은 강렬한 자극을 즐기고,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며, 결정을 빨리 내리고 위험을 감수하는 데 익숙하다. 당연히 세상에 100% 내향적이거나 100% 외향적인 성격은 없다. 누구나 내향과 외향 사이에 위치하며 어디에 더 가까우냐에 따라 외향적이거나 내향적인 성격이 된다. 세상에는 내향적인 사람이 전체의 1/3 정도 된다고 한다.

 

3) 내향성은 단점이 아니다

 

수전 케인은 어렸을 때 자신이 내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외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월스트리트의 기업 변호사가 되었으며, 협상 전문가로서 명성을 쌓았다. 그러다 중년이 되어 깨달았다. 내향성이야말로 자신의 성공을 이끈 삶의 원천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월스트리트를 떠나 7년간 내향성의 힘을 연구했고, 그 결과를 책으로 내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4) 내향적인 사람은 고독을 즐긴다

 

수전 케인은 강렬한 자극을 추구하는 외향적인 사람에게 고독은 고통이지만, 내향적인 사람에게 고독은 없어서는 안 될 공기 같은 요소라고 말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람은 고독 속에서 자신의 내면세계에 접속해 그곳에서 보물을 찾아낸다고 역설했다. 뉴턴, 아인슈타인,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오웰 등이 그러한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그들은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파티보다는 독서를 좋아했으며, 집단 작업보다 어딘가 혼자 틀어박혀 일하기를 즐겼다.

 

5) 내향적인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내향적인 사람은 홀로 하는 활동은 잘할지 몰라도 리더는 될 수 없다고 하는데, 이것은 편견일 뿐이다.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워런 버핏은 모두 내향적인 성격의 리더다. 그들이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고,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향적인 성격은 기질이지 결코 무언가 잘못된 상태가 아니다.

 

6) 내향적인 사람의 사회생활

 

뛰어난 친화력, 폭넓은 대인 관계, 화려한 말솜씨와 유머. 이러한 외향적인 특성만이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보장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에 못지않게 잘 들어 주는 사람, 조용히 제 역할을 다하는 사람, 묵묵히 자기 일에 집중하는 사람도 사회에서 소중한 대접을 받는다. 그런 사람들은 큰소리 내지 않고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조용한 유능함으로 조직의 신임을 받는다.

 

7) 내향적인 사람의 인간관계

 

외향적인 사람은 인간관계를 잘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인간관계를 못 하는 게 아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들어 주고, 사려 깊게 대하고,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등 관계를 맺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중요한 것은 분위기에 압도당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인간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8) 내향적인 사람의 소통법

 

인간관계 전문 컨설턴트 데보라 잭은 내향적인 사람의 소통법으로 일시 정지, 탐색과 정보 처리, 속도 유지 등 3가지를 제시한다. 집중력과 신중함이 장점인 내향적인 사람은 먼저 말하기보다 잠시 멈춰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뛰어들기보다 정보를 수집하면서 상대를 파악하며, 분위기에 휩쓸려 어울리기보다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관계를 조절하라는 것이다.

 

9) 내향적인 사람의 성공하기 어렵다?

 

사회적 성공과 인정 그리고 삶에 대한 만족은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내향적인 성격이든 외향적인 성격이든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성공한 사람 중에는 내향적인 성향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앞의 수전 케인이 그런 사람이다)

 

10) 내향적이라고 스트레스 받지 말자

 

내향적인 것은 기질일 뿐 단점이 아니며,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외향적인 사람과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내향적인 성격을 잘 활용하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내향적이라고 스트레스 받고 위축되지 말자. 그저 ‘나는 그런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면 될 뿐이다.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자유롭고 당당한 삶을 꿈꾸는 딸에게 전하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 본 콘텐츠는 유료 광고로서 출판사와 협력하여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