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느낀 한국의 장단점

오늘날 한국인의 기준은 무엇일까? 부모가 한국인이면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만약 부모는 한국인이지만 자신은 평생 미국에서만 살았다면? 그 사람을 한국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느 나라마다 그 나라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이 가진 정서가 있고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밀레니얼 세대라고 할 수 있는 1980년생부터 2000년생까지의 사람들 대부분은 대학 입학 전 ‘수능’시험을 본 세대이고, 시험 방식과 유형이 어떻게 바뀌었든 19살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시험을 치렀다는 경험을 공유한다. 이처럼 사람은 각자 자기 자신만의 ‘주관’을 만든다고 하지만 그것이 알게 모르게 사회적 집단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국인이 느낀 한국의 장단점>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일리야 벨랴코프라는 러시아 출신 한국인이다.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알려진 그는 2017년, 한국에서 정착한지 14년 만에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그는 이전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한국 사람들(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줄곧 자란 현지인)은 자신과 같은 백인 외국인을 보면 대부분 일시적으로 머물다가는 관광객이나 유학생일 것이라는 판단을 해버리는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었다. 한국에도 끊임없이 많은 외국인이 오가고 한국인 역시 해외로 나가는 것이 활발해진 건 오래 전 일이지만 아직도 한국인 사람들은 나와 피부색이나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선 ‘외국인은 외국인’일 뿐이라는 인식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보며, 현지인부터 ‘한국인’에 대한 정의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비록 처음 태어난 곳은 다를지라도 한국이 좋아서 한국인이 된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이들의 목소리에도 충분히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사람은 혼자서 살 순 없고 집단 역시 오래가려면 ‘다양한’ 개인이 공존해야 한다.

 

참고
1. 일리야 벨랴코프 인스타그램 : https://bit.ly/2SAUCFr
2. 한국인이 느낀 한국의 장단점, 웃긴대학 등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st=week&pg=0&number=100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