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끊김 당하는 사람의 10가지 특징

 

 

 

 

인연 끊김 당하는 사람. 다른 말로 하면 관계를 끊어야 하는 혹은 손절해야 하는 사람이다. 윗글에서는 그 부류를 10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지만,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특징이 하나 보인다. 바로 이기적이라는 점이다.  그럼 이처럼 이기적인 사람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라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말 중 하나가 “저 사람 이기적이야. 자기밖에 몰라”라는 말이다. 그래서 인간은 무리에서 소외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쓰며 살아간다. 손해를 보는 것 같으면서도 참고, 이타적인 사람인 양 가진 걸 베풀며,  자신보다 상대부터 배려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인간에게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을 배려하고, 이기적으로 보이기 싫어한다. 즉, 이타주의의 근원에는 일부 이기주의가 숨어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집단에서 생존해야 하는 인간으로선 당연히 가지는 본능적인 욕구이자 ‘촉’이다.

 

관계를 맺는 인간의 마음엔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필요를 채우고자 하는 이기성이 내재해 있다. 그렇게 서로의 필요를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모든 관계의 필연적 속성이다. 오히려 이기성을 무시하고 무조건 순수하게 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일종의 노이로제라고 볼 수 있다.

 

2) 나르시시스트를 피하라

 

그런데 우리가 만나는 사람 가운데에는 무례하게 우리의 영역을 침범해 들어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상대가 자기 욕구를 들어 줄 때만 호의를 베풀고, 상대의 요청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묵살한다. 그들의 요구사항은 늘 존중받아야 마땅한 취향이자 누려야 할 권리이지만, 상대방의 요구사항은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요청에 불과하며 자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문제로 치부한다.

 

이런 사람이 바로 나르시시스트다. 모든 관심이 자신만 향하는 심리적 상태를 가진 사람이다. 이들은 오직 자기만을 바라볼 뿐 타인은 전혀 보지 못한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할뿐더러, 타인을 기능적으로만 인식한다. 즉, 이들에게 타인이란 자기의 위대함을 칭찬하고, 자기를 좋아해 주고 받아들여 주는 관중일 뿐이다.

 

인간관계는 상호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나밖에 없는 나르시시스트가 인간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같은 이유로 나르시시스트는 아무리 살갑더라도 진정한 친밀감을 만들어나가기 힘들다. 이처럼 겉으로만 친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 ‘가성 친밀감(pseudo-intimacy)’이라고 부른다.

 

3) 단단한 개인주의자가 되라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이기적이지만, 모두가 나르시시스트처럼 끝까지 자기만을 생각하진 않는다. 자기 자신이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율적 개체로서의 ‘나’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타인을 존중한다.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도입부에는 다음의 구절이 실려 있다. “나는 그저 이런 생각으로 산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나 끼치지 말자. 그런 한도 내에서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 하며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 인생을 즐기되, 이왕이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남에게도 잘해주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살아 있는 동안 최대한 다양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 보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조용히 가고 싶은 것이 최대의 야심이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자유롭게 살기 위해 타인을 존중해야 하고, 가끔 양보해야 하며, 내 자유를 자제해야 하고, 타인과 연대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 자유를 보장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즉, 단단한 개인주의란, 세상에는 나도 있고 타인도 있음을 존중하면서 ‘나’ 개인에 집중하는 삶의 태도이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면서도 절대 타인의 삶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나의 소중함을 지키는 삶이다. 

 

4) 나를 먼저 사랑하라

 

타인에 대한 존중의 바탕에는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있다. 자기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알아야 남도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된다.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독자에게 이런 말을 주문한다. “나를 먼저 사랑한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건강한 개인주의가 바탕이 되어야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비난의 화살을 피하려고 나를 희생하는 이타주의. 일방적으로 손해만 보고 살지 않겠다는 날 선 이기주의. 이 둘 사이에 단단한 개인주의의 길이 있다. 인생의 중심에 나 자신을 두고, 타인의 부당한 요구를 당당하게 거절하되,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양보와 배려를 기꺼이 베푸는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자기만 생각하는 나르시시스트 이기주의자를 만나면 지금까지 굳게 지켜 온 삶의 태도가 흔들릴 수 있다.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나도 그들만큼 이기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만 같다. 그럴 때면 이 사실을 기억하자. 나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은 겉으로 보기에 영리하게 인생을 사는 것 같지만, 실은 타인을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에 진실한 행복감을 느낄 수 없는 불행한 사람이라는 걸…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자유롭고 당당한 삶을 꿈꾸는 딸에게 전하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참고

1) 인연끊김 당하는 애들 특징, 네이트판

2) 책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 본 콘텐츠는 유료 광고로서 출판사와 협력하여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