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비롯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짤 한컷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우리가 매일 숨쉬듯 접속하다시피하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인데 여기에 인간의 습성 중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함께한다는 것이었다.
앱과 짝을 이루는 감정 표현들이 이렇게 잘 맞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체적인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적대적 표현을 서슴없이 표현해왔다. 페이스북의 대표 아이콘인 ‘좋아요(엄지척)’는 많이 받으면 받을 수록 ‘내 게시물이 이렇게 인기가 있다니’하며 우쭐함을 느끼게 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맺은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사진 또는 영상을 보며 부러움을 느낀다. 배달의 민족 앱은 출출한 밤 식욕을 자극하기 딱 좋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어느새 내 몸은 침대에 기대거나 누워있다. 쿠팡 핫딜이 뜨면 인터넷 뱅킹 접속이 동시에 이뤄진다. 야놀자의 색욕은… 글쎄다.
새끼손가락 손톱 크기의 앱에 우리의 감정이 들썩이는 이유는 우리의 손에 ‘스마트폰’이라는 신기술이 들려있기 때문이다. 미국 웨버 주립대 교수인 루크 페르난데스와 수전 J. 맷 교수는 공저 <테크심리학>에서 감정은 경제적 질서, 어휘, 이념, 신학, 기술의 변화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마음껏 사진을 올리고 실시간으로 팔로워들의 호응을 받으며,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과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말한다. 또 알다시피 소셜미디어가 주는 거리감, 서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익명성 뒤에 숨을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격렬하게 분노를 표현하게 하는 것 같다고도 언급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마트폰과 여기에 깔린 앱들이 보여주는 것들에 아무런 생각없이 반응만 할 것인가? 저자들은 신기술이 일상을 지배하는 오늘날 다음과 같은 인생의 지혜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
참고
1. <한국인의 7대 죄악.jpg>, 오늘의 유머 등
2. <테크심리학>, 루크 페르난데스·수전 J. 맷 저, 비잉
3. 썸네일 이미지 출처 : 팁팁뉴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