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후기들을 보다 보면 정말 한 사람의 의지로 어떻게 몸이 변할 수 있는지 감탄하곤 한다. 특히 어마어마한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의지와 노력이 있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살을 90kg 감량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이어트는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이자 조율에 가까운 것 같다. 매일 식욕과 식탐을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 종교 수양과도 비슷하다. 그렇지만 살을 빼면 좋은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가벼워진 몸, 건강, 옷, 그리고 자신감이 생긴다. 특히, 살을 오랫동안 빼지 못했던 사람이 많은 체중을 감량한 경우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성취를 했기 때문에, 자존감이 훨씬 더 올라간다. 모델 한혜진은 ‘몸 만들기’에 관한 따뜻한 조언을 건네줬다. “사실 세상에는 내 의지로 바꿀 수 있는 일들이 별로 없어요. 사랑도 일도, 제 마음대로 되지 않죠. 그런데 유일하게 제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게 몸 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면서 유일하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몸 만들기라고 말했다. 이 말에 정말 공감한다. 일을 하다 보면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내가 잘해준다고 상대방도 나에게 잘해주는 게 아니다. 하지만 몸은 정직하다. 내가 관리한 만큼 몸은 조금씩 변한다. 삶이 답답하고 변하는 게 없다고 느껴진다면, 운동을 권한다. 운동을 하고 바뀌어가는 몸을 보면서 매일 조금씩 성장한다고 느낀다. 그런 원동력과 자신감은 또 다른 일을 해낼 동기가 되어준다.
참고 <다이어트 -90kg 살뺐어요. (154kg -> 64kg) + 명절 후기>,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