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즈니스가 쉽지 않겠지만, 유독 힘들어 보이는 분야 중 하나가 엔터 업계다.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성공을 보장할 수도 없다. 미래가 불안하니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 빠듯한 스케줄이 기본인데다, 피 말리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초대박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팽배하다. 그런 업계에서 여성으로 10억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사람이 있다. 바로 SM 엔터테인먼트의 남소영 사장이다.
2016년 기준 연봉 5억 9,200만 원
2018년 기준 연봉 9억 9,800만 원
1967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음반사에 입사했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1990년대부터 매니지먼트 일을 시작한다. 당시 한국에서 일본 진출을 시도했던 가수들 대부분이 남소영의 손을 거쳐 갔다고 한다. 강수지, SES, 비비안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다고. 이수만은 보아의 일본 진출을 위해 남소영을 스카우트했고, 남소영은 이수만의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SM재팬을 설립하고 보아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게 된다.
일본 진출 당시 보아는 중학생에 불과했다. 남소영은 그런 보아와 몇 년 동안 숙소 생활을 함께 하며 보아의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 동시에 SM재팬을 성장시키는 일까지 해내야 했다. 보아는 일본에서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었고, 남소영은 보아의 성공으로 SM재팬 대표이사를 거쳐, SM 부사장, SM 대표이사를 역임. 현재는 SM 사장의 자리에 올랐다.
보아 일본 진출 당시 함께했던 이수만, 김영민(SM 총괄사장), 남소영은 전설의 3인방으로 불리며, 그중 남소영은 평소에 보아가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고 한다. 얼마 전에도 SNS에 당시 사진을 포스팅하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남자도 버티기 힘들다는 엔터 업계에서 20년 넘게 승승장구한 입지전적인 인물. 한국에서 재벌가를 제외하고 연봉이 5억이 넘는 유일한 여성 등기 임원. 한국 엔터 업계 전체 연봉 3위. 여성으로서는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인물이 바로 남소영이다.
남소영 사장의 성공 신화를 보면 잘나가는 사람의 결정적 특징을 알 수 있다. 바로 결과로 증명한다는 점이다. 반면에 세상에는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입술만 움직이는 사람도 많다. 살면서 반드시 조심해야 할 부류의 사람들이다.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은 자기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애쓰지 않는다. 묵묵히 결과로 보여준다.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는 사람을 제대로 대우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많은 조직이 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실력있는 사람보다 아부하는 사람이 더 잘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이 잘나가면 조직은 못나간다. 진짜 실력을 알아보는 눈, 결과를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 이것이 잘나가는 조직의 핵심 비결이 아닐까 싶다.
참고 : 현재 한국 엔터업계에서 가장 고액연봉을 받는 여성.jpg,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