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시들해지면 보이는 변화들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뇌 활성화 패턴이 변한다거나, 신경전달 물질 수치가 달라지는 등 사랑이 변한다는 증거는 많다.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대충 그 기간은 12개월에서 30개월 정도라고 한다.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아무리 매력적인 상대라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게 되어 있고, 적응이 끝나면 감정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그럼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권태기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사랑은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랑에는 2종류가 있다고 한다. 로맨틱한 사랑은 강렬하며, ‘특별한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절박하면서도 불안한 느낌을 주는 사랑이다. 반면 동반자적 사랑은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에게 느끼는 다정다감한 사랑이다. 로맨틱한 사랑은 우리에게 흥분과 불안감을 남기지만, 동반자적 사랑은 우리에게 차분함과 안정감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시작은 로맨틱한 사랑이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며 동반자적 사랑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이전처럼 흥분을 전해주진 않지만, 안정적인 느낌은 더욱더 강해진다. 로맨틱한 사랑에서 동반자적 사랑으로. 사랑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변하더라도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2) 표현은 자주, 적극적으로 + 리액션

 

초기의 흥분이 사라지고 나면 자연스럽게 표현이 시큰둥해질 수 있다. 그런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며 살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가 정말 삭막한 관계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동반자적 사랑에 들어섰다고 해도 사랑 표현을 로맨틱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자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리액션이다. 다소 과장해도 좋다. 상대방의 사랑 표현에 즐거워하고 감동한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는 더 신나서 사랑을 표현할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로맨틱한 사랑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커플들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3)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라

 

앞서 말했듯이 아무리 매력적인 상대라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게 마련이다. 그럼 시간이 지나도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변하면 된다. 역사에 등장하는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백 벌의 옷을 사고, 머리 모양을 바꾸고, 장신구를 갈아 끼웠다. 하지만 이런 변화도 언젠가는 한계를 드러내게 마련이다. 그럼 무엇으로 변화를 주어야 할까?

 

나는 성장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매일 1%씩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건 단순히 새로운 매력을 찾는 것 이상의 끌림을 가져온다. 상대방을 지켜보게 되고, 응원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지켜보는 커플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사랑이 식지 않는다.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덧. 여기에 최후의 한 방을 날리면 상대는 당신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너는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 이 말에 감동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참고 : 이거 여친이 저한테 정뗀거 맞죠?,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