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생각하는 시댁의 이미지는 딱딱하고 불편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렇게 묘사되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도 적지 않은 갈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커뮤니티에서는 흑인 시어머니의 반전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너무 유쾌하고 정말 닮고 싶은 품성이 있으신 분인 것 같다!
흑인이라고 모두가 이런 성격을 가지진 않았을 것이다. 글쓴이의 시어머니는 남다른 유머 감각과 밝은 태도를 갖고 있다. 이렇게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어떤 일이더라도 밝은 면을 보고서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여유로움이 생기곤하는 데, 글쓴이의 시어머니야말로 나이듦이 주는 지혜와 유머 감각을 고루고루 갖춘 분처럼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흔히들 노화 때문에 우울하고 쳐지는 이미지가 있지만, 나이듦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시간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나이듦을 재정의하는 <나이듦에 관하여>에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갖는 여유로움, 지혜, 현명함 등 혜택과 함께 노년기를 새롭게 정의한다. 저자는 유년기가 각자 삶의 첫 무대를 뜻하는 것처럼, 노년기는 인생 제 3막을 일컫는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런 인생 제 3막은 길고도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이번 무대가 어떻게 느껴질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조언한다. 당신은 나이듦을 어떻게 정의하고 싶은가? 우리는 계속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누구나 노년기가 다가 오는 걸 피할 수 없고, 지금도 그 과정 속에 있다. 지금 이 순간, 나이드는 과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얻는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나이듦에 관한 재정의를 해보는 건 어떨까? 살아가면서 배우고 얻는 지혜로움은 인생에서 여유를 가져다 주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참고 <내가 겪은 흑인 시어머니>, 더쿠
참고 <나이듦에 관하여>, 루이즈 에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