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공기업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많이 지는 것 같다. 가장 큰 장점인 ‘안정성’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느껴서일까?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행정 6급 공무원이 공기업으로 이직을 고민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옮겨도 괜찮을까?
어떤 기준을 놓고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 하는 일이 불만족스럽다고 해서 옮겨버린다면 다음 직장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도망가는 자에게는 낙원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특히 이직처럼 중요한 결정은 선택이 되어야지 도피가 되면 안 된다. 현재 직장이 싫어서 이직하는 경우에는 많은 이직자가 연봉을 더 받지 못하고 오히려 적게 받거나 비슷하게 받는다고 들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준비된 것도 없고 그저 회사가 싫어서 옮기려다 보니, 지금 회사와 비슷비슷한 곳에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직의 기준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현재를 피해 가는 게 아니라, 나의 커리어 형성과 가치관이 부합되는 회사를 택해야 한다. 도피하지 않는 이직을 하려면, 현재 나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게 필요하다. 지금 내가 불평불만하는게 회사의 문제인지 나의 문제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여러 직장인들이 불평하지만, 정작 개인의 능력 부족 때문인 경우도 적지 않다. 만약, 지금 내 위치를 파악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자. 그저 불평한다면 결코 지금 상황에서 나아질 수 없다. 사회와 시스템을 탓하기 전에 개인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자. 정작 문제는 나에게 있을 가능성이 꽤나 높다.
참고 <공기업 어때요? 공무원에서 옮길만한가요?>,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