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고객 나가고 소리 지름 빡쳐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진상 손님’. 듣는 것만으로도 속상한다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든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통신사 직원의 진상 손님 일화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정말 왜들 이럴까…

 

 

 

적당히 해야 한다. 갑질은 정말 적당히 해야 한다. 지금 내가 돈을 내고 누리는 서비스라도 그 비용에는 갑질을 할 권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무리 불편하고 짜증 나더라도 상대방에게 함부로 말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한 번 쯤 손님 응대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이 사람의 말투에서 지금 나를 무시하는지 혹은 나를 존중하려고 노력하는지 알 수 있다. 영화 <원더>에서는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라고 조언한다. 짧지만 모두가 꼭 잊지 말아야 할 대사다. 먼저 인사하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이 전해진다. 더불어 영원한 갑도 없고 영원한 을도 없다. 지금은 주문을 하는 입장일지라도, 우리 각자 개인의 일터에서 고객을 상대해야 한다. 그래서 일하면서도 ‘갑-을’ 관계가 결코 영원하지는 않을 거라는 걸 인지하는 게 좋다. 지금은 을로 만났어도 언젠가는 그 사람이 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광고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경험을 꽤나 많이 했다. 예전에는 일을 주는 입장이었지만, 나중에는 일을 받는 입장으로 만나기도 했다. 사람 일이라는 게 예측불허하다. 그래서 사람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친절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지금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친절하게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참고 <방금 고객나가고 소리지름 빡쳐서>,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