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직업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의견은 분분했다. 사람들과 딱히 충돌이 없을 것이라는 것과 야간 순찰은 위험한데 어떻게 혼자서 하겠냐라는 거다. 시급은 정말 높지만 3개월간 꼼짝 없이 산 속에 있어야 한다는 점과 혹시나 산불이 났을 때는 제일 먼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 아무리 직업에 귀천이 없고 돈이 궁하다 하더라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도 산불감시원이 있다. 대개 2월 초에서 5월 말까지 일하는 기간제 근로자다. 한국직업사전과 산림청에 따르면 이들은 1) 담당지역 내 산불방지를 위하여 산불감시 및 계도활동(감시탑, 감시초소 근무 포함) ,2) 입산통제구역 무단입산자 및 화기물 소지자 단속, 3) 산림 안과 인접지역에서 불놓기 행위 단속, 4) 인화물질 사전제거 및 공동소각작업 참여, 5) 그밖에 운영기관에서 실시하는 각종 산불방지 활동을 한다. 일당으로 계산하며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4만1000원에서 5만5000원 정도 받는다고 한다. (미국은 시급이 3만6000원이라고 한다는데 ㄷㄷㄷ)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일자리’는 언제나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다. 개인의 생계와 바로 연결이 되는 문제이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회공동체의 존속이 위태로워 질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일자리의 양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일자리의 질일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는 업무의 강도에 따라 나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업무의 강도에 따른 금전·비금전적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에 달렸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근로자 또는 자영업자들이 일할 맛나는 세상은 언제쯤 올 것인가.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몇컷과 메시지에 만가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참고 <시급 3만6천원 주면 이 일 한다vs못한다>, 에펨코리아·웃긴대학 등 인용